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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방문한 금란교회 교인 확진…등록 교인 14만명

중앙일보 2020.08.18 21:29
18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을 방역차량이 소독하고 있다. 뉴스1

18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을 방역차량이 소독하고 있다. 뉴스1

서울 중랑구 망우동에 소재한 금란교회 교인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금란교회는 등록교인이 14만명에 이르는 세계 최대 감리교회다.  

 
18일 서울시와 중랑구, 금란교회 등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 방문자인 금란교회 교인 A씨는 지난 17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가 지난 12일 저녁과 13∼14일 새벽에 금란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역학조사 결과 14일 금란교회 새벽예배 참석자 전원에 대해 자가격리와 진단검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라며 “19일 금란교회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검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랑구도 이날 오후 안전재난문자를 통해 “14일 금란교회 새벽예배 참석자 중 1명 확진판정”이라며 “동시간 예배자 전원 자가격리중으로, 내일(19일) 코로나 검사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금란교회는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진자 발생 이전인 15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 및 지역감염 발생자 증가 우려에 따라 모든 공예배를 전면 영상예배로 전환했다”며 “이후 상황이 안정화할 때까지 비대면으로 예배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란교회는 1971년부터 2008년까지 김홍도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으면서 교세를 키웠다. 현재는 그의 아들인 김정민 목사가 담임목사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 중랑구 망우동 금란교회. 금란교회 홈페이지 캡처

서울 중랑구 망우동 금란교회. 금란교회 홈페이지 캡처

서울시는 오는 23일 각 자치구와 합동으로 700여곳의 교회, 성당, 사찰 등 종교시설을 특별점검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각 자치구에서는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수시로 현장단속을 벌인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주말부터 교회를 특별 집중 단속할 예정”이라며 “소모임 개최 여부, 식사 제공, 마스크 착용을 중점 점검하고, 위반사항이 밝혀질 경우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는 등 강력하게 행정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집계한 코로나19 서울 지역 확진자가 이날 0시 대비 11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누적 확진자는 2319명으로 집계됐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누계는 서울에서만 360명으로 늘었다. 전국에서 집계된 이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이날 정오 기준 457명이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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