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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래 신임 특허청장, “코리안 R&D 패러독스 해결해야”

중앙일보 2020.08.18 19:44
김용래 신임 특허청장은 18일“‘코리안 연구·개발(R&D) 패러독스’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식재산을 만들고 보호하는데 들어간 돈보다 지식 재산을 사업화해서 번 돈이 많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특허청장 취임식에서다.  
18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제27대 특허청장 취임식에서 김용래 신임 청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 특허청]

18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제27대 특허청장 취임식에서 김용래 신임 청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 특허청]

"기술 분야별 맞춤형 심사 이뤄져야" 

‘코리안 R&D 패러독스’란 한국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R&D 투자와 인구수 대비 연구 인력 측면에서 세계 1위 수준인데도, 경제적 성과는 저조한 역설적 상황을 뜻한다. 김 청장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심사 서비스 고도화, ▶특허 데이터 활용 극대화 ▶지식재산시장 활성화 ▶글로벌 지식재산 환경 조성 등을 꼽았다.  
 
김 청장은 “특허청의 가장 기본적인 업무는 심사와 심판”이라며 “선진국 수준의 신속한 심사 서비스를 유지하고 심사 품질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술분야별 산업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심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인공지능(AI)·데이터와 같은 새로운 지식재산에 대한 핵심특허를 신속히 확보할 수 있도록 조직과 인력을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허 데이터 분석 통해 R&D 투자 효율성 높일 것"  

특허 데이터 활용과 관련해서는 “특허 데이터 분석을 통해 R&D의 투자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주력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산업 지능화를 촉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특허 데이터는 연구개발-생산-유통에 이르는 산업 전반에 가치를 더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청장은 “지식재산이 시장에서 거래되고 사업화되거나 투자대상으로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어야 이를 지식재산에 다시 투입할 수 있는 선순환이 일어나게 된다”며 “지식재산 가치 평가 체계를 개선하고 지식재산 거래 플랫폼을 확대함과 동시에 지식재산에 기반을 둔 금융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지식재산 환경과 관련해선 “우리 기업에 더 친숙한 지식재산환경을 만들어 가는 한편, 특허심사대행 서비스와 특허정보화시스템의 수출, 지식재산 국제 협력 사업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경북 영주 출신으로 영국 리즈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기술고시 26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산업자원부 자동차조선팀장, 지식경제부 가스산업과장, 산업통상자원부 운영지원과장 등을 거쳤다. 국장급 승진 후에는 소재부품산업정책관과 에너지산업정책관, 통상차관보, 산업혁신실장 등을 역임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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