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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집회 포항서 340명 참석, 2명 확진

중앙일보 2020.08.18 16:20
18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을 방역 관계자들이 오가고 있다. 뉴스1

18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을 방역 관계자들이 오가고 있다. 뉴스1

경북 포항에서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주민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나오고 있다.  
 

확진자 2명 서울 사랑제일교회 교인
교회갔다가 15일 광화문으로

 18일 포항시에 따르면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것으로 파악된 포항 주민은 340여 명이다. 이들은 전세 버스 10대에 탑승한 것으로 파악되며 이 중 일부는 개신교도이다. 버스 이외에 승용차 등을 이용해 집회에 참석한 인원도 있어 포항 지역 광화문 집회 참석 인원은 더 늘 전망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버스 탑승 명단을 요청했으나 아직 다 받지 못했고 총 몇 명인지 정도만 우선 알려줬다”며 “전체 명단이 확보되면 전수조사전담팀을 구성해 검체 채취를 빨리 끝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포항 지역 확진자 2명은 모두 사랑제일교회 교인이다. 이들은 승용차를 타고 가족과 함께 광화문 집회 현장을 찾았다고 포항시는 전했다. 
 
 이 중 40대 여성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의료원 이송을 앞두고 달아났다가 4시간 만에 붙잡히기도 했다. 포항시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 여성을 고발하기로 했다. 
 
 다른 감염자인 20대 남성은 지난 9일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남성은 “15일 광화문 집회 장소까지 가긴 했으나, 교회 측에서 참석하지 말라는 권고 메시지를 받고 바로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고 보건당국 역학조사에서 진술했다. 포항시는 이 남성 주장의 진위 여부를 조사 중이다. 
 
 포항시는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사람을 대상으로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으라고 요청했다. 만약 특별한 사유 없이 검사를 받지 않아 문제가 발생하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하기로 했다. 또 광화문 집회와 별도로 최근 서울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한 시민 9명 명단을 받아 접촉자 조사중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철저한 방역 조치와 함께 시민 개개인의 강력한 실천 의지만이 감염을 막을 수 있다”면서 “마스크 착용과 철저한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와 좀 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는 물론 모임·행사·여행 등은 뒤로 자제하는 등 기본을 지켜 달라”고 강조했다. 
 
포항=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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