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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에 청와대도 방역 강화 “음주·회식 등 자제하라”

중앙일보 2020.08.18 14:07
지난 2월 14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실에서 한 방역업체 관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월 14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실에서 한 방역업체 관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도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청와대도 18일부터 방역을 강화했다.
 
이남구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이날 오전 9시 20분쯤 청와대 모든 직원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모든 직원께선 오늘부터 8월 31일까지 외부인 접촉 최소화, 음주, 회식, 기타 불필요한 외부활동 등을 최대한 자제하는 등 2단계 거리두기를 준수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공직 기강 해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엄정한 복무 기강 확립에 힘써달라”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공지하기도 했는데 외부에서 점심·저녁 약속을 진행하기 부담스러워서 직원들이 약속을 취소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청와대 춘추관 측은 출입 기자들에게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춘추관 내외 출입 시 아래 사항을 준수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공지 사항을 전달했다. 요청 사항은 ▶춘추관 건물 안, 외부로 이동 시 반드시 마스크 착용 ▶(청와대 출입 기자는) 타 출입처(예: 국회, 부처 등) 취재 불가 ▶(현재 청와대 출입 등록 기자 외) 회사별 취재지원 인력 출입 불가 ▶거리두기 단계 하향 조정 시까지 불가피 상황이 아닌 한 약속 및 사적 모임 취소 ▶집-BH(청와대)만 오가는 등 동선 최소화로 개인 방역 철저 요망 등이다. 춘추관 측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춘추관 출입문을 들어오지 못하며, 춘추관 출입문에서 발열 확인에 협조해달라는 내용의 공지도 전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방역 관계자가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방역 관계자가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가 방역을 강화한 것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3일 세 자릿수로 올라선 이후 닷새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최근 5일간 누적 확진자는 991명에 이른다. 17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환자 수는 246명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만 131명이 늘었고, 경기 52명, 인천 18명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6일 청와대 참모와 정부에 “매우 엄중한 상황으로 코로나19 방역의 중대 고비이니 정부는 범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또 전광훈 목사 등이 지난 15일 광화문에서 연 대규모 집회와 관련,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온 국민이 오랫동안 애써온 상황에서 국민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대단히 비상식적 행태”라고 지적했다.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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