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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한국식’으로 키운 ‘북미 1위 웹툰’이 온다

중앙일보 2020.08.18 13:20
네이버가 키운 북미 1위 웹툰이 한국에 상륙한다. 한국의 웹툰 작가 등용문 ‘도전 만화’를 미국에서 열어 발굴한, 현지 작가의 히트작이다.
 
네이버는 글로벌 웹툰 플랫폼 라인웹툰에서 연재 중인 ‘로어올림푸스(Lore Olympus)’를 한글로 번역해 19일부터 국내에서 정식 연재한다고 밝혔다.로어 올림푸스는 레이첼스마이스 작가가 그리스 신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그렸다. 이 작품은 프랑스어와 스페인어로도 번역돼 유럽ㆍ중남미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네이버에 따르면 북미 누적 조회 2억5000만 뷰, 전 세계적으로는 5억6000만 뷰를 기록했다.
 
네이버의 글로벌 웹툰 플랫폼 라인웹툰이 발굴한 북미 작가의 인기작 '로어 올림푸스'가 국내 번역돼 연재된다. 사진 네이버웹툰

네이버의 글로벌 웹툰 플랫폼 라인웹툰이 발굴한 북미 작가의 인기작 '로어 올림푸스'가 국내 번역돼 연재된다. 사진 네이버웹툰

 
네이버는 한국의 웹툰 시스템을 글로벌에 적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웹툰 작가 등용문 ‘도전 만화’의 현지화다. 도전만화는 아마추어나 신인 만화가가 자신의 작품을 공개해 평가받는 인터넷 게시판이다. 네이버는 이를 미국에서 ‘캔버스(Canvas)’라는 이름으로 운영하며 창작자를 발굴·육성하고 있다. 로어올림푸스의 스마이스 작가도 캔버스를 통해 미국에서 떠오른 신인 작가다. 네이버는 “캔버스에 전 세계 64만여 명의 아마추어 창작자들이 모여 글로벌 창작 생태계를 조성했다”며 “앞으로도 각국 창작자들의 자국어 콘텐트를 외국어로 번역해 글로벌 시장에 공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웹툰은 네이버 콘텐트 사업의 주축이다. 인기 웹툰은 애니메이션·드라마·영화 등으로 제작돼 고부가가치를 낳는 지식재산권(IP)으로도 주목받는다. 게다가 웹툰에선 유튜브같은 글로벌 절대 강자 플랫폼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 네이버가 글로벌 웹툰 플랫폼을 주도하려, 웹툰 본사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전하는 이유다.
 

네이버웹툰은 지난달 글로벌 월간 순 방문자 수(MAU) 6500만을 돌파했다. 지난 2분기 글로벌 웹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 성장했다. 네이버는 네이버웹툰을 2017년 분사했고, 최근에는 미국 법인인 '웹툰엔터테인먼트'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재편하는 중이다. 
 
심서현 기자 shsh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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