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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통합당 책임론 꺼내자, 김종인 "유치한 정치 그만해라"

중앙일보 2020.08.18 12:06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비롯해 일부 강경 보수단체들이 주도한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 "방역 측면에서 잘못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여권에서 야당 책임론을 제기하자 "유치한 정치"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광화문 집회에 대해 "메시지는 여권이 새겨들어야 한다"면서도 "방역 측면에서 보면 잘못된 것이고 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고 밝혔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 목사가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데 대해 "스스로 방역 준칙을 지키지 않은 사람이니까 그건 그대로 처리하면 되는 것"이라며 말했다. 
 
그는 "그걸 정치적으로 자기네들이 유리하게 이용해볼까 해서 통합당에 자꾸 쓸데없는 소리를 하는 것 같던데 그런 유치한 정치는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방어했다. 
 
통합당은 일부 전·현직 의원들이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데 대해 민주당이 입장을 내라고 추궁하는 상황에도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은혜 대변인은 연합뉴스에 "코로나로 국민이 시름 하는데 국민 건강을 여당이 정치 쟁점화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국민 건강이 우선이고 정치는 뒤로 빠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보수진영 책임론을 부각하는 데 화력을 집중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통합당은 당원들을 대상으로 집회 참석 금지 조치를 취했어야 했는데 어떤 지침도 내리지 않았다"며 "8·15 집회를 사실상 방조한 것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전 목사가 역학조사를 방해한 것은 국기 문란의 심각한 범죄"라며 "통합당은 전 목사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비호한 당내 인사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해당 집회에 참석했던 통합당 소속 홍문표 의원, 김진태·민경욱 전 의원, 유정복 전 인천시장을 거론하면서 "통합당의 이런 행위는 명백히 국민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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