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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신도 허위명단 제출…항의전화만 수백통 받는다"

중앙일보 2020.08.18 10:32
이승로 성북구청장. 연합뉴스

이승로 성북구청장. 연합뉴스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허위 신도 명단을 제출했다고 비판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18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사랑제일교회가 제출한 신도 등 명단에) 상당 부분 오류가 있어서 구청에서 수백여통의 항의 전화를 밤새 받았다”며 “(교회 측은) 노상 전도를 받은 사람이 가족 번호를 적어주거나, 교회를 그만둔 지 5~20년 된 사람 번호가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당초) 교회 예배자·방문자·접촉자·성도 명단 제출을 요청하니 (교회 측에서) 예배자 외에 교회에 등록된 4054명의 명단을 저희에게 전해줬다”면서 “법률적으로 검진받지 않고 자가격리를 하지 않으면 처벌받는다고 하니까 황당해하는 분이 많았다” 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그래서 16일 정확히 예배를 본 사람과 교회에 등록된 사람 명단을 제출하라고 요청해. 어제 오전 7시에 교회 측이 명단을 서울시에 직접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7~13일까지 예배를 본 사람은 접촉자다. 이분들은 검진받고 무조건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며 “그러나 예배를 보지 않고 오래전에 (신도 등으로) 등록된 사람이나 전화번호만 있는 사람 등은 검진은 받되 본인들이 교회를 가지 않았다는 사실 증명 하나 써주면 자가격리는 안 하는 거로 질본에서 후속 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구청장은 ‘자가격리 통보를 미리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한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도 최초 확진자가 나온 12일부터 수차례 교회 방문자라면 누구든지 검진을 받고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고 교회 측에 통보했다고 반박했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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