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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315명 확진…신도 56만 여의도순복음교회 뚫렸다

중앙일보 2020.08.17 12:56
16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교회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 양천구 되새김교회서도 10명 확진
서울시 7560개소 종교시설 집합제한

서울시는 17일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전날 0시 대비 9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신규 확진 환자는 146명으로 코로나19 국내 발생 이후 처음으로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를 기록해 초비상이 걸렸는데 이날은 다소 줄었다. 
 
90명 가운데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58명으로 64%를 차지한다. 나머지는 양천구 되새김교회 확진자 3명, 경기도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확진자 3명, 관악구 요양병원 확진자 1명 등이다. 
 
사랑제일교회에서는 교인 한 명이 12일 최초 확진된 뒤 15일까지 198명, 16일 116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315명이다. 이 가운데 서울시 확진자는 209명이다. 
 
서울시는 현재까지 교인과 방문자 등 1207명을 검사했으며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208명, 음성 624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검사 진행중이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인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지난 7~13일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4066명 중 3437명의 소재를 확인했으며 서울 거주자 1971명에 신속한 코로나 검사와 자가격리를 안내했다”면서 “주소지가 없었던 669명 가운데 116명에게 연락을 취했고 나머지 553명은 경찰청과 협조해 직접 찾아가 조속한 검사와 자가격리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4066명 가운데 주소 불명이거나 연락이 되지 않는 인원은 104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보정동 우리제일교회에 출입금지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뉴스1

14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보정동 우리제일교회에 출입금지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뉴스1

 
서울시는 지난 16일 오후 7시 25분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를 자가격리 위반, 검사명령 미이행 교사 및 방조(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아울러 사랑제일교회를 직접 방문해 7~13일 방문자 수기명부를 확보했으며 1~6일 방문자 자료를 추가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박 국장은 “기간이 오래돼 부정확한 교인 명단은 연락이 되는 자료로 보완을 요청해 교회 측의 확답을 받았다”며 “검사 미이행 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2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고 고지했다”고 덧붙였다. 
 
양천구 되새김교회에서는 교인 한 명이 지난 12일 처음 확진된 뒤 15일까지 6명, 16일 3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0명이 됐다. 이들 모두 서울시 거주자다. 서울시는 최초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 예배를 보거나 성경공부 모임에 참석한 73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9명, 음성 61명,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 국장은 “서울시 즉각대응반이 역학조사와 접촉자 조사를 하고 있으며 해당 교회는 운영 중지하도록 하고 긴급방역을 했다”고 밝혔다. 
수도권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17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시장 통일상가에서 방역업체 직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수도권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17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시장 통일상가에서 방역업체 직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추이 따라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검토”

 
등록 교인 수가 56만명으로 세계 최대 개신교회인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경기도에 거주하는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인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한 사람은 사랑제일교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애초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관련해 10명이 확진됐다고 했지만 “이들을 명확하게 순복음교회 확진자로 분류하기 모호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17일 경기도에서 역학조사서를 넘겨받아 방역 조치, 밀접 접촉자 조사 등에 착수했다. 
 
서울시는 15~30일 7560개소의 종교시설을 대상으로 감염병예방법 제49조에 따른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시행 중이다. 또 16~31일 2주 동안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PC방 등 고위험시설에 대해 집합제한 및 방역수칙 준수명령을 시행 중이다. 급격한 확산에 따른 병상 부족 사태를 막기 위해 서울시는 태릉선수촌에 최대 382병상을 확보해 19일부터 생활치료센터로 운영한다. 한전연수원에도 250병상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16일 오후 10시 기준 서울시 병상 가동률은 61.6%로 787병상 중 485병상을 사용하고 있다. 전날 병상 가동률보다 10%포인트 정도 상승했다. 
 
박 국장은 “매우 위중한 상황인 만큼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지만 하루 이틀 추이를 보며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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