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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척추 질환 내시경 수술은 100세 시대 건강의 버팀목

중앙일보 2020.08.17 00:04 건강한 당신 2면 지면보기
박진규 PMC박병원 대표원장

박진규 PMC박병원 대표원장

 자주 허리가 아프거나 엉덩이가 시리고, 다리가 저리며 힘이 없어지는 증상이 있는 척추 질환은 전통적으로 고질병 중 하나다. 과거에는 치료 자체를 굉장히 두려워했으나 획기적인 의료 기술의 발전으로 대부분 주사치료, 재활요법이나 부분마취하에서의 시술, 수술 등으로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다.
 

전문의 칼럼
박진규 pmc박병원 대표원장

 환자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당뇨병·고지혈증·고혈압 등 지병이 있는 고령 환자도 부분마취를 하는 내시경 신경감압술로 치료한다. 이 방법은 피부에 1㎝ 미만의 작은 구멍을 내고 내시경을 삽입해 영상을 보면서 눌려 있는 신경을 직접 풀어 준다. 엉덩이·하지 방사통 등 통증이 호전될 수 있다.
 
 국내에서 진료 인원이 이미 100만 명이 넘어선 것이 협착증이다. 인구 고령화와 진단 기술의 발달, 통증 없는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욕구가 작용해 환자 수는 날로 늘어가는 추세다. 손발 저림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그중에서 최우선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이 목 디스크, 허리 디스크, 척추협착증이다. 때로는 뇌혈관, 말초혈관과 관련 있는 경우가 있어 정확한 감별진단이 중요하다. 엉덩이의 통증과 저림을 느끼는 경우는 엉덩이 근육, 관절의 이상도 있지만 대부분 허리 디스크나 협착증이다.
 
 디스크는 허리뼈 사이의 물렁뼈인데 쿠션처럼 우리 몸의 완충 작용을 한다. 이런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서서히 손상되거나 조각 나서 밀려 나와 엉덩이·다리 신경을 압박하고 염증을 일으키면서 허리·엉덩이 혹은 다리 당김이나 저림을 일으킨다. 흔한 증상은 앉았다가 일어서면 허리가 안 펴지는 증상, 시큰한 통증, 엉덩이의 찌릿한 통증, 발과 다리의 저림, 당기는 통증 등이다. 목 디스크는 뒷목과 어깨 통증, 뒷머리 및 팔과 손가락의 저림, 손목의 방사통 등이 생긴다. 최근 척추 질환 치료에도 위·대장 내시경처럼 척추 내시경과 현미경 등의 첨단 의료기기를 많이 이용한다.
 
 기존에는 내시경이 들어가는 구멍을 한 개만 뚫어 내시경 삽입 후 미세드릴 같은 치료 도구의 추가 삽입에 일부 제한이 있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2포트 내시경 치료법이 새로 나왔다. 수술이 필요한 디스크 환자는 약 10% 이하로 환자 대부분은 비수술적으로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하지만 질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에는 내시경 시술이나 최소침습 현미경 수술로 해결한다. 물론 초기의 경우 물리치료나 약물·주사 치료, 재활요법 등을 한다.
 
 손발이나 발가락의 저림이나 마비 증상이 나타나면 초기가 아니기 때문에 내시경 시술보다는 현미경 수술을 고려한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목과 허리 건강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다. 조기 진단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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