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직장 내 마스크 의무화 검토
영국 노마스크 최대 500만원 벌금
이에 스페인 정부는 타인과 2m 거리를 확보할 수 없는 노상 흡연도 금지할 예정이다. 영국 BBC에 따르면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 지방정부는 이미 거리·옥상 등 실외에서 흡연 금지를 권고하는 전문가 의견을 수용해 길거리 흡연을 금지했다. 스페인 감염병 학회는 지난달 무증상 코로나19 감염자가 담배를 피울 때 비말을 통해 바이러스를 다른 사람에게 전파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영국의 코로나 확진자는 15일 기준 31만여 명으로 유럽에서 둘째로 많다. 영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 9일 6주 만에 처음으로 1000명을 넘었고, 이후에도 10일 하루를 빼고는 계속 1000명을 웃돌고 있다. 이에 영국 정부는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를 어길 경우 부과하는 벌금을 올리기로 했다. 현재는 대중교통·상점·영화관 등에서 마스크를 안 쓰면 100파운드(약 15만원)의 벌금을 내야 하는데, 반복적으로 이를 어기면 최대 3200파운드(500만원)까지 벌금을 내도록 규정을 바꾸기로 했다.
누적 확진자가 23만여 명인 프랑스에서도 하루 확진자 수가 연일 3000명에 육박하면서 프랑스 정부는 직장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