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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전 세계 하루 확진자 29만4237명 역대 최대”

중앙일보 2020.08.17 00:02 종합 4면 지면보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24시간 동안 전 세계에서 29만4237명이 늘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5일(현지시간) 일일 현황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이는 WHO의 집계로는 일간 확진자 수로 가장 많은 규모다. 앞서 일간 최대 확진자 숫자는 지난 7월 31일의 29만2527명이었다. 또 WHO의 15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9985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코로나19로 전 세계에서 총 75만5786명이 사망했다.
 

프랑스 직장 내 마스크 의무화 검토
영국 노마스크 최대 500만원 벌금

유럽에선 코로나19 재확산에 대응해 각국이 방역 강화에 나섰다. 16일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보건 당국은 “수일 전부터 급격하게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며 사람 간에 밀착하기 쉬운 나이트클럽 등 일부 시설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스페인에서는 지난 6월 150명대까지 내려갔던 하루 확진자 수가 최근 다시 급증해 이달 들어 1500~30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매일 발생하고 있다. 15일 기준 스페인의 누적 확진자 수는 37만 명을 넘어섰다. 유럽에서 가장 많다.
 
이에 스페인 정부는 타인과 2m 거리를 확보할 수 없는 노상 흡연도 금지할 예정이다. 영국 BBC에 따르면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 지방정부는 이미 거리·옥상 등 실외에서 흡연 금지를 권고하는 전문가 의견을 수용해 길거리 흡연을 금지했다. 스페인 감염병 학회는 지난달 무증상 코로나19 감염자가 담배를 피울 때 비말을 통해 바이러스를 다른 사람에게 전파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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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코로나 확진자는 15일 기준 31만여 명으로 유럽에서 둘째로 많다. 영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 9일 6주 만에 처음으로 1000명을 넘었고, 이후에도 10일 하루를 빼고는 계속 1000명을 웃돌고 있다. 이에 영국 정부는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를 어길 경우 부과하는 벌금을 올리기로 했다. 현재는 대중교통·상점·영화관 등에서 마스크를 안 쓰면 100파운드(약 15만원)의 벌금을 내야 하는데, 반복적으로 이를 어기면 최대 3200파운드(500만원)까지 벌금을 내도록 규정을 바꾸기로 했다.
 
누적 확진자가 23만여 명인 프랑스에서도 하루 확진자 수가 연일 3000명에 육박하면서 프랑스 정부는 직장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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