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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골드트레인 코로나19, 태안으로 확산…일가족 등 4명 확진

중앙일보 2020.08.14 17:21
서울 강남 골드트레인 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충남 태안으로 확산했다.
가세로 충남 태안군수가 일가족 등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14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태안군]

가세로 충남 태안군수가 일가족 등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14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태안군]

 

태안 40대 여성 서울에서 지인과 두번 접촉
가족 근무하는 태안화력발전소도 비상걸려
태안군, 해수욕장 연장 운영계획 전면 취소

 14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태안에서 일가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오후 30대 여성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태안 감염자는 5명, 충남지역 누적 확진자는 202명으로 늘어났다.
 
 일가족 3명 가운데 가장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건 A씨(40대 여성·태안 2번)다. 이후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남편(30대)과 아들(1살)이 이어 확진 통보를 받았다. 검사를 받은 다른 자녀 2명(초등학생·중학생)은 음성으로 나왔다.
 
 A씨는 지난 7일과 10일 두 차례 서울 강남에서 만난 지인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만난 지인은 서울 강남 골드트레인 직원으로 지난 1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인의 확진 소식을 듣고 곧바로 태안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A씨 남편 B씨(30대·태안 3번)은 한국서부발전 산하 태안화력발전본부에 근무하는 협력업체 직원이다.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B씨 접촉자는 직장동료 6명과 가족 3명 등 모두 11명으로 집계됐다.
 
 서부발전은 예방적 차원에서 B씨와 함께 근무했던 직원 28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결과는 15일쯤 나올 예정이다. 서부발전 측은 협력업체 직원과 발전소 필수시설·핵심인력은 분리돼 가동과 전력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태안에서는 A씨와 접촉한 C씨(30대 여성)가 14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천안 순천향대병원에 입원했다. 방역 당국은 C씨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3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역학 조사에 나섰다.
지난달 22일 충남 태안군 소원면 만리포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차 없는 거리'로 지정된 해변도로 우산 그늘 쉼터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2일 충남 태안군 소원면 만리포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차 없는 거리'로 지정된 해변도로 우산 그늘 쉼터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태안에서 이틀 새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태안군은 30일까지 연장 예정이던 해수욕장 운영을 애초 계획대로 16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노인복지관과 경로당·장애인시설 등 모든 공공 다중이용시설 운영도 중단했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한 만큼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태안=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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