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가 공지영(왼쪽)과 배우 김부선. 뉴스1·연합뉴스
"내 전 남편인 그가 어떤 여배우와 섬씽이 있었고, 둘 사이에 무슨 문자와 사진이 오갔나 보다. 그녀가 내 전남편이 자신에게 보낸 음란 사진을 공개한다고 내게 협박을 해 왔던 것이 거의 일 년 전이었다." -공지영
"협박?…저는 적어도 몰래 녹취하여 유출하거나 타인과 공유하거나 그런 짓 안 합니다. 그런 짓 하는 거 진짜 휴! 양아치에요." -김부선
'이재명 스캔들' 뒤 갈라선 둘, 무슨일이…
11일 공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 얽히지 않으려 피했지만, 우리 아이들을 위해 대답한다"며 올린 글로부터 공방은 시작했다.
공지영 "사과하라며 전 남편 음란 사진 공개한다 협박"
![공지영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과 사진. [사진 공씨 페이스북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8/12/0c1e5502-3091-4dd3-b839-dbbe69e85277.jpg)
공지영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과 사진. [사진 공씨 페이스북 캡처]
공씨는 또 "녹음유출에 대해 경찰 조사 후 무혐의 되었지만 자기와 딸(배우 이미소씨)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요청했고, 나는 지금 시기가 좋지 않겠다고 빌었다"고 했다. 이어 "아이를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에 필사적으로 그녀에게 대답했고 달랬고, 견디다 못해 차단했다"며 "이제 더 이상 대응 않겠다. 전남편이 보냈다는 소위 그 음란 사진 공개하시라"고 덧붙였다.
김부선, 공지영에 "이재명 까만 점"…녹음유출 사과 요구
논란이 커지자 공씨는 "자신은 유출과 무관하다"며, 자신이 녹음파일을 전달했던 이모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공씨는 이 글에 "그 점을 공개로 사과한다"며 "녹음을 유출한 이모씨란 사람, 당시 경찰에게 전번(전화번호)까지 주며 신고했지만, 소식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녹음유출로 결정적 무기를 잃어 이 지사의 스캔들 공방이 잘 풀리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김부선 "협박 아니고 사과요청한 것"
![김부선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과 사진. [사진 김씨 페이스북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8/12/d27f3123-e816-4371-a159-0dbceec91686.jpg)
김부선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과 사진. [사진 김씨 페이스북 캡처]
김씨는 또 공씨를 향해 "선택적 정의, 누굴 두고 말하는 건지 깊은 성찰 하시길 바란다"며 "(공씨가) 회복 못할 상처를 우리 모녀에게 남겼고, 덕택에 미소(김씨의 딸)가 입국하였지만, 녹취유출사건으로 끝내 돌아오지 못할 관계, 심각한 상황이 되었다"고 하며 재차 사과를 요구했다. 또 "재명이(이재명 경기지사)는 저리 당당하게 잘 X먹고 잘사는데 대법원 선고는 왜 이리 미루는지"라고 덧붙였다. 뒤이어 김씨는 '공씨 전 남편과의 섬씽·협박·음란사진 등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