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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 김조원 감싼 김종민 "공개 못할 가정사 있다, 공격 그만"

중앙일보 2020.08.11 21:02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앙포토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앙포토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다주택 논란 이후 사임한 김조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 논란과 관련 “공개가 안 되는 가정사가 있다”며 그를 두둔했다.
 
김 의원은 이날 KBS1 ‘사사건건’에 출연해 “김조원 수석에 대해 잘못된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김 전 수석이 청와대를 떠났으니)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주택 두 채를 갖고 있다고 하는데 여러 가지 공개가 안 되는 가정사가 있다”며 “그런 거를 누구나 공직자이기 때문에 저런 어쩔 수 없이 오해를 받아도 그냥 참고 넘어가는 건데, 이거를 지금 그만둔 사람에게까지 얘기하는 건 정말 잘못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수석 행보를 두고 민주당 안에서도 반응이 엇갈린다’는 지적에 대해선 “모르고 하는 얘기”라며 되레 “(상황을 잘 모르는) 의원들은 (언론과) 인터뷰를 하지 말아야 한다. 모르는 문제에 대해서 아는 척하고 얘기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같은 방송에서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어떤 사정에 따라서 다주택이었든지 그런 부분은 내부적으로 얘기할 문제지만 부동산 정책의 방향 이런 것들에 대한 고민을 좀 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본질을 놓치고 있다”고 언급하자, 김 의원은 “그런 방향으로 가야 한다. 자꾸 개인에 대해 인신공격을 하고 그러면 안 된다”고 공감했다.
 
한편 청와대는 김 전 수석이 지난 10일 마지막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와 퇴임 인사 자리에 불참해 ‘뒤끝 퇴직’ 논란이 인 데 대해 ‘오해에서 비롯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수석은 지난 금요일(7일) 사의 표명 후 청와대에서 현안 업무를 마무리한 뒤 문재인 대통령에게 인사를 드리고 청와대를 떠났다”며 “지난 10일부터 휴가가 계획돼 있었기에 언론의 ‘뒤끝 퇴장’이라는 표현은 상당히 오해한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2주택자인 김 전 수석은 ‘1주택을 제외하고 처분하라’는 지침에 따라 서울 잠실의 아파트를 팔기로 했으나 시세보다 2억여원 비싸게 매물로 내놨다가 철회해 ‘매각 시늉만 한 게 아니냐’는 비판을 자초했다. 특히 그가 전날 수보 회의와 퇴임 인사 자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아파트 처분 지시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게 아니냐는 언론의 해석이 나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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