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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 566명 모인 중앙상가서도 확진…남대문상가 확산 우려

중앙일보 2020.08.11 15:3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남대문 시장의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남대문 시장 케네디상가에서 8명의 집단감염이 나온 데 이어 케네디상가 부근 대형 상가인 중앙상가 상인 1명이 11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다.
 

상인간 접촉으로 케네디→중앙상가 옮겨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의 한 상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10일 오전 중구청 관계자가 코로나 확진자 발생 상가 앞에서 조사활동을 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의 한 상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10일 오전 중구청 관계자가 코로나 확진자 발생 상가 앞에서 조사활동을 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남대문 중앙상가에서 일하는 상인 1명이 10일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앙상가는 AㆍBㆍC 총 3개 동으로 이뤄져 있으며, 신규 확진자(서울 1693번)가 일하는 C동 한 건물에만 515개 점포가 들어서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C동 상가회 등록 상인은 총 566명에 달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 상가 확진자는 9일까지 총 8명의 확진자가 나온 케네디상가 확진자 중 한 명(서울 1684번)과 지난달 30일 한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이날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상인의 수가 25명 안팎으로 소규모였던 케네디상가에 비해 중앙상가는 규모가 상대적으로 커 대규모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반석교회 N차감염' 가능성 커져 

 
서울 1693번 환자는 증상이 없는 상태로 지난달 30일 이후에도 계속해서 상가에 나와 일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해당 환자 확진일을 기준으로 이전 이틀간인 7∼8일 중앙상가 방문자 중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은 검사를 받으라고 안내하고 있다. 서울시 즉각 대응반과 중구 보건소는 접촉자 조사 등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중앙상가는 임시 폐쇄 조치했다.
 
한편 서울 1693번 환자는 반석교회 관련 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지난 6일 케네디상가 1층에서 일하는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를 통해 케네디상가 상인 7명이 감염됐고 이를 통해 중앙상가로 'n차 감염'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로써 반석교회발 남대문시장 상인 확진자는 총 9명으로 늘었다.
 
남대문시장 내 감염이 확산함에 따라 방역당국은 10일 시장에 설치한 임시선별진료소를 이번 주말까지 연장 운영할 방침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10일 상인 등 총 215명의 방문자가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등 검사를 받았고 205명이 음성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0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허정원 기자 heo.jeong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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