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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브랜드 뮤지엄, 힙한 감성 카페 ‘특별한 소통’으로 인기몰이

중앙일보 2020.08.11 08:09 3면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는 시몬스만의 감성으로 트렌디한 공간을 연출, 피크닉 장소로도 사랑받고 있다. 공간 내 다양한 문화공간을 마련해 지역사회와 함께 소통·발전해 나가는 ‘소셜 스페이스’이기도 하다. [사진 시몬스]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는 시몬스만의 감성으로 트렌디한 공간을 연출, 피크닉 장소로도 사랑받고 있다. 공간 내 다양한 문화공간을 마련해 지역사회와 함께 소통·발전해 나가는 ‘소셜 스페이스’이기도 하다. [사진 시몬스]

시대 변화와 함께 비즈니스 마케팅도 달라지고 있다. 제품의 장점을 일방적으로 홍보해 구매를 호소하는 방식은 더는 통하지 않는다. 개개인의 가치관 및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고,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를 중심으로 SNS·팝업스토어 등 소통 플랫폼이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확장됨에 따라 소비자와 상호 교류하는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올해로 창립 150주년 맞은 ‘시몬스 ’ 이색 커뮤니케이션으로 화제

공익 광고 캠페인, 하드웨어 스토어
신선한 마케팅으로 강력 팬덤 구축
이천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
지역사회 기반 소셜라이징도 활발

 

함께 즐기는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주목

 
시몬스는 최근 MZ세대와 함께 즐기는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침대가 등장하지 않는 TV광고 ▶철물점 콘셉트의 팝업 스토어 ▶시몬스만의 감성을 입힌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 등을 통해 잠재고객을 끌어들임과 동시에 강력한 팬덤까지 구축, 마케팅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우선 올해 브랜드 창립 150주년을 맞아 전개하는 이색 커뮤니케이션이 화제를 모은다. ‘시몬스 침대의 역사가 곧 세계 침대의 역사’로 불리는 화려한 기업 유산에 대해 일방적으로 나열하는 것이 아닌, 특별한 방식으로 요즘 세대와 소통하고 있다.
 
‘이색 행보’의 서막을 연 것은 공익 광고 캠페인이다. 브랜드 창립 150주년을 맞아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고민한 끝에 제작한 광고다. 올해 광고 캠페인에는 침대가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매너’라는 사회적 메시지를 바탕으로 브랜드의 본질인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자연스레 담았다. ‘지하철 편’ ‘슈퍼마켓 편’의 총 2편으로, 스타일리시한 화면에 위트를 녹여 호기심을 자극한다. 구성은 물론이고 색감 등 모든 요소에 시몬스만의 감성을 담았고, 영화적 기법을 동원한 웰메이드 영상으로 호평을 받았다.
 
 

MZ세대 취향 저격 ‘시몬스 하드웨어 스토어’

지난달 경기도 이천의 시몬스 테라스 내 라운지에서 오픈한 ‘시몬스 하드웨어 스토어’. 철물점 콘셉트의 팝업 스토어다. 작은 사진들은 이곳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아이템.

지난달 경기도 이천의 시몬스 테라스 내 라운지에서 오픈한 ‘시몬스 하드웨어 스토어’. 철물점 콘셉트의 팝업 스토어다. 작은 사진들은 이곳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아이템.

 
시몬스 침대는 지난 4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철물점 콘셉트의 ‘시몬스 하드웨어 스토어(SIMMONS HARDWARE STORE)’를 오픈하며 또 한 번 업계를 놀라게 했다.
 
침대 브랜드의 팝업 스토어인데 특이하게도 침대가 없다. 대신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각종 라이프스타일 굿즈에 시몬스 150주년 기념 로고, 브랜드 로고, TV 광고 키워드를 삽입해 시몬스의 헤리티지를 우회적으로 설명한다. 매장 외관의 감각적인 영문 타이포그래피와 농구대 배치를 통해 젊은 세대가 열광하는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able) 플랫폼’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시몬스 하드웨어 스토어는 독특한 콘셉트와 이색 아이템 등 새롭고 신선한 것에 호응하는 MZ세대의 감성을 정확히 저격했다. 줄 서서 입장하는 SNS 인증 명소로 떠올랐고, 누적 방문객 2만 명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인스타그램에서 ‘#시몬스하드웨어스토어’ 관련 게시물은 8000건을, 조회 수 및 좋아요 등의 리액션은 30만 건을 돌파하며 확실한 팬덤을 구축했다. 온라인 블로거들이 시몬스 침대의 마케팅에 대한 해석까지 올릴 정도로 시몬스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은 사회적 이슈가 됐다.
 
시몬스 하드웨어 스토어의 인기는 SNS상에서의 화제를 넘어 매출로 이어졌다. 대중과의 소통을 목적으로 한 팝업 스토어였기 때문에 판매되는 제품의 가격은 최저 1000원일 정도로 저렴하게 책정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픈 석 달간 월평균 매출액 5000만원대, 누적 매출액 1억5000만원을 기록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침대 기업의 신선한 마케팅에 소셜 트렌드에 민감한 타 업계가 재빠르게 반응했다. 각종 패션·럭셔리 매거진의 촬영 문의가 빗발쳤다. 백화점 등 유통 채널의 컬래버레이션 제의도 쏟아졌고, 시몬스는 이를 받아들여 지난 6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서 시몬스 하드웨어 스토어 팝업 매장을 선보였다.
 
이 팝업 매장은 시몬스 침대가 입점한 5층 라이프스타일 존이 아닌, 3층 패션 존에 자리 잡으며 관심을 모았다. 접점의 특성에 맞게 점프수트·티셔츠·코치재킷·볼캡 등 명품관만을 위한 감각적인 한정판 패션 아이템을 선보였다. 또 제품 카테고리의 경계를 허무는 색다른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전개했다.
 
시몬스 하드웨어 스토어는 지난달부터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시몬스 테라스(SIMMONS Terrace)’로 자리를 옮겨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소셜라이징’을 이어가고 있다. 침대를 이천 특산물로 내세우고, 시몬스 테라스를 통해 이천을 힙한 공간으로 만들면서 지역사회와 호흡하고 있다.
 
이 팝업스토어에선 ‘가드닝’과 ‘테라스’에 어울리는 모종삽·화분 등 새로운 한정판 아이템을 선보인다. 이천의 명소인 시몬스 테라스에 위치한 만큼 지역 특성을 살린 제품도 소개한다. 시몬스 감성으로 패키징한 이천 쌀, 이천 특산물 캐릭터 배지 등이다. 공구 및 문구류, 패션 소품과 같이 앞서 시몬스 하드웨어 스토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아이템도 만나볼 수 있다. 시몬스는 올가을 서울 외 지역에서 시몬스 하드웨어 스토어의 열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천의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
경기도 이천의 ‘시몬스 테라스’는 시몬스 침대의 브랜드 철학과 숙면에 대한 고민, 브랜드 스토리 등을 소개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공간별로 체험·전시 등을 통해 대중과 소통한다.

 
시몬스 테라스는 단순한 라이프스타일 쇼룸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소통·발전하는 ‘소셜 스페이스’다. 방문객은 시몬스의 다양한 침대 제품을 경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힙한 감성의 카페와 소셜 아트 전시, 브랜드 뮤지엄 등을 만날 수 있다.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트렌디한 공간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서울 근교 피크닉 장소로도 사랑받고 있다.
 
또한 시몬스 테라스는 매년 이천 지역의 농특산물을 브랜딩 및 패키징해 소개하는 ‘파머스마켓’을 진행한다. 연말에는 대형 트리와 수만 개의 장식으로 꾸민 일루미네이션 공간으로 변신, 이천의 관광명소로 주목받는다. 이 모두가 지역 사회와 소통 및 공존하기 위한 소셜라이징 활동이다.
 
한국 시몬스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시몬스 테라스는 지난 2018년 9월 오픈했다. 이후 1년여 만에 누적 방문객 10만 명을 돌파하는 등 명실상부한 ‘이천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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