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악랄하게 간섭" 분노한 중국, 美 인사 11명 제재로 반격

중앙일보 2020.08.10 20:22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AP=연합뉴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AP=연합뉴스

중국이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 등 미국 정치인과 비정부기구(NGO) 인사 11명을 제재하기로 했다. 앞서 미국이 홍콩의 정치적 자유 억압을 이유로 캐리 람 행정장관 등 중국과 홍콩 관료에 제재를 가한 데 대한 ‘맞불’ 성격이다. 
 
10일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에 따르면 제재 명단에는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 위원장대행인 마코 루비오(공화) 의원과 외교위원회 소속 테드 크루즈(공화) 상원의원, 조시 하울리(공화) 상원의원, 톰 코튼(공화) 상원의원, 크리스 스미스(공화) 하원의원 등이 포함됐다.
 
또 네스 로스 휴먼라이츠워치(HRW) 사무총장과 마이클 아브라모위츠 프리덤하우스 회장, 데릭 미첼 미국 국가민주기금회(NED) 의장, 다니엘 트위닝 국제공화당 기구 의장 등의 NGO 인사들도 제재 대상에 올랐다.
 
자오 대변인은 이들에 대해 “홍콩 사무에 악랄하게 간섭한 인사들”이라면서 “미국은 공공연히 홍콩 사무와 중국 내정을 함부로 간섭해 국제법과 국제관계 기본 준칙을 심각하게 위반했으며 이에 대해 중국은 강력히 반대하고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구체적인 제재 내용을 밝히지 않았으나 앞서 미국이 취한 제재와 동등한 수준의 제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지난 7일 캐리 람 행정장관을 포함해 중국·홍콩 관료 11명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고 이들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한 바 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