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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선 인기라는데 국내서도?…르노 전기차 '조에' 보조금 확정

중앙일보 2020.08.10 16:27
르노 조에. 사진 르노

르노 조에. 사진 르노

르노삼성차가 오는 18일 국내에 출시하는 소형 전기차 르노 조에(ZOE)의 가격대를 10일 공개했다. 국내 예상 판매 가격은 3995만~4495만원으로 책정됐는데 국고 보조금 736만원에 지방자치단체별 보조금을 합하면 실제 구매 가격은 더 내려간다.
 
지자체 보조금 최대 450만원을 지급하는 서울의 경우 트림에 따라 2809만~3309만원이며, 경기도는 2659만~3159만원, 인천은 2679만~3179만원이다. 지자체 보조금이 가장 많은 곳은 충남으로 조에를 2259만~2759만원에 살 수 있다. 르노 브랜드 홈페이지에 가면 지역별 예상 보조금을 검색할 수 있다.  
 
르노 조에는 국산 르노삼성차가 아니라 전량 프랑스에서 수입하는 르노 차종으로, 르노삼성차의 태풍 엠블럼이 아닌 마름모 모양의 ‘로장주(losange)’ 엠블럼이 부착돼 있다. 환경부 인증 주행거리는 309㎞다. 르노 측은 조에가 유럽 전기차 누적 판매 1위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르노 조에. 사진 르노

르노 조에. 사진 르노

하지만 조에가 한국에서도 돌풍을 일으킬지는 미지수다. 외관 사이즈가 현대 베뉴와 비슷하고 코나보다 다소 작은데 수입차인 탓에 보조금을 받아도 가격대가 훨씬 높기 때문이다. 소형차가 인기인 유럽과 달리 준중형 이상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어필할지 의문이다.
 
최근 출시한 프랑스 경쟁 모델 푸조 e-208과 비교해도 가격대가 약간 높고,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e-2008보다는 차체가 작은 편이다. 김태준 르노삼성차 영업본부장은 “르노 조에는 10여 년의 르노 전기차 개발 경험이 응축된 르노의 대표적인 전기차”라며 “유럽 시장에서 이미 상품성을 입증한 만큼 국내 시장에서도 전기차 보급 확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리버 칩제 BMW그룹 회장이 내년 출시하는 전기차 i4 콘셉트카를 소개했다. 사진 BMW그룹

올리버 칩제 BMW그룹 회장이 내년 출시하는 전기차 i4 콘셉트카를 소개했다. 사진 BMW그룹

현대∙기아차가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을 활용한 순수전기차를 내년부터 판매할 계획인 가운데, 수입 전기차 모델은 하반기에도 계속 출시될 예정이다. 르노 조에, 푸조 e-208∙e-2008을 비롯해 지난달 출시한 아우디 최초의 전기차 e-트론은 7월 한 달간 394대가 팔리며 신차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올해 들어 7월까지 6888대가 팔린 테슬라 모델3는 전기차 대중화 바람을 몰고 왔다. 메르세데스-벤츠의 EQC와 BMW의 소형 전기차 i3도 순항하고 있다. 특히 BMW는 올해 530e 등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보급에 주력하고, 내년 i4·iX3 등 전기차 모델을 잇달아 출시할 예정이다. 포르쉐 최초의 전기차 타이칸도 연말께 국내 출시한다. 
 
박성우 기자 bla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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