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타에 울고 웃고... 우승후보 희비 크게 갈린 KPGA 선수권

중앙일보 2020.08.08 00:10
함정우가 7일 KPGA 선수권대회 2라운드 9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 KPGA]

함정우가 7일 KPGA 선수권대회 2라운드 9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 KPGA]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첫 메이저급 대회 KPGA 선수권대회 2라운드에서 우승 후보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타수를 확 줄여 기사회생한 선수가 있었던 반면에 아깝게 탈락한 선수도 있었다.

함정우·박정민 공동 선두
이수민·이원준 반등 성공
박상현·김민규 등 컷 탈락

 
7일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KPGA 선수권대회 2라운드를 통해 62명의 컷 통과자가 확정됐다. 첫날 이븐파였던 함정우(26)가 둘째날엔 버디만 6개를 잡아내 박정민(27)과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또 시즌 세 번째 대회였던 KPGA 오픈에서 역전 우승한 이수민(27)이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넣으면서 합계 3언더파로 선두와 3타 차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전날 그린 적중률이 55.6%에 그쳤던 이수민은 둘째날 바람이 잦아들자 88.9%까지 끌어올리면서 버디 쇼를 펼쳐보였다.
 
이수민이 7일 KPGA 선수권대회 2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 KPGA]

이수민이 7일 KPGA 선수권대회 2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 KPGA]

최호성이 7일 KPGA오픈 2라운드 16번 홀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 KPGA]

최호성이 7일 KPGA오픈 2라운드 16번 홀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 KPGA]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이원준(35)이 5타를 줄여 합계 2언더파,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인 문경준(38)이 4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로 3·4라운드 반전을 기대케 했다. '낚시꾼 스윙' 최호성(47)이 2언더파, '유럽파' 최진호(36), 왕정훈(25)이 1언더파, '베테랑' 양용은(48)이 이븐파로 컷 통과하면서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반면 반전에 실패한 선수도 있었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8승의 박상현(37)은 버디 1개, 보기 2개로 1타를 잃으면서 2오버파로 1타 차 컷 탈락했다. 직전 대회였던 KPGA 오픈에서 공동 5위를 기록해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지만, 샷 감이 좋지 못했다. 또 데뷔 후 2개 대회 연속 준우승했던 '10대 돌풍 주역' 김민규(19)는 둘째날 4타를 줄였지만, 첫날 7오버파 부진을 완전히 뒤엎지 못하면서 합계 3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KPGA 선수권대회 최고령 컷 통과를 노렸던 김종덕. 끝내 실패했다. [사진 KPGA]

KPGA 선수권대회 최고령 컷 통과를 노렸던 김종덕. 끝내 실패했다. [사진 KPGA]

 
또 2018년 이 대회 우승자인 문도엽(29)과 올 시즌 개막전 부산경남오픈 우승자인 이지훈(34)도 3오버파, '해외파' 김경태(34), 이태희(36)가 4오버파로 역시 3라운드 출전이 좌절됐다. 이 대회 최고령 컷 통과에 도전했던 김종덕(59)도 둘째날에 6타를 잃는 바람에 합계 6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첫날 선두였던 강경남(37)은 둘째날 2타를 잃어 2언더파 공동 15위로 미끄러졌다.
 
난도 높은 코스와 바람 등으로 이번 대회엔 10오버파 이상의 스코어를 낸 선수가 16명이나 됐다. 둘째날 공동 선두로 나서면서 지난해 SK텔레콤 오픈 이후 통산 2승을 노리는 함정우는 "개인적으로 코스 난도가 높은 것이 선수들에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러프가 길고 억세기 때문에 러프에서 위기를 해결하는 노하우 같은 것을 스스로 배울 수도 있고, 동반자의 플레이를 보고 배울 수 있는 점도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의 실력이 확실히 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