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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이해하기 어려운 판단으로 사고 일어나 아쉬움 크다”

중앙일보 2020.08.07 09:30
정세균 국무총리가 7일 오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가 7일 오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는 7일 강원도 춘천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에 대해 “댐의 물이 방류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판단으로 사고가 일어나 아쉬움이 매우 크다”고 유감을 표했다.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런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벌어진 것에 대해 실종자 가족에 위로의 말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돌아가신 분의 명복을 빈다”며 “행안부·소방청 등 관계부처는 가용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실종자 수색과 구조에 최선을 다해 주시고 가족들께 현장의 상황을 상세히 알려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고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야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전날 사고 현장을 찾아 “그땐 (인공수초섬을) 떠내려가게 둬야지 판단을 잘못한 것 아니냐. 너무 기가 막힌다”며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뭐라고 이야기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고 창피스러운 일”이라며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최대한 신속하게 실종자를 구조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의대 정원 확대 추진에 항의하기 위해 전공의들이 집단 휴진에 돌입하는 데 대해선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에서의 의료공백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매우 크다”며 “환자 입장을 헤아려 지금이라도 집단행동은 자제하고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도 열린 자세로 의료계와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선 “최근 많은 나라가 봉쇄조치 완화 후 재유행을 겪고 있다”며 “해외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지금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교병필패(驕兵必敗·싸움에 이기고 뽐내는 군대는 반드시 패한다교만한 군대는 반드시 패한다)를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오늘 회의에서는 현실적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어려운 카페, 커피전문점 등에서의 방역관리 방안을 논의한다. 방역수칙 생활화가 정착되도록 국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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