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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이낙연 만난 이재명, 박주민엔 "딴 일정 있다"

중앙일보 2020.08.05 19:20
이재명 경기지사(왼쪽)와 박주민 민주당 의원 [뉴시스/중앙일보]

이재명 경기지사(왼쪽)와 박주민 민주당 의원 [뉴시스/중앙일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의 만남이 불발됐다. 경기도청 관계자는 5일 “박 의원 측에서 내일(6일) 오전 도의회를 방문하니 도청에서 만나자는 연락이 왔으나 일정이 맞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6일 오전 경기 이천시 집중호우 피해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재명 측 "하루 전 방문 요청, 수해지역 방문키로"

앞서 이 지사는 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과 이낙연 의원을 차례로 만났다. 이 지사는 지난달 27일 김 전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과거에 저를 공천해주신 공천위원장이신데, 그 좋은 자리를 놔두고 대구까지 가서 고생하신다. 그 꿈을 잘 펴시면 정말 좋겠다”며 덕담을 건넸다. 지난달 30일 이낙연 의원을 만났을 때도 “총리로 재직하실 때 워낙 행정 능력이 뛰어나시고 국정도 잘 이끌어주셔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당 대표 후보 중에 이 지사를 만나지 못한 것은 이날까지 박주민 의원이 유일하다. 이 때문에 이날 정치권 일각에서는 “두 사람의 껄끄러운 관계가 회동 불발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지난 2018년 12월 검찰이 이 지사를 기소한 직후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의원이 이 지사의 징계를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당시 민주당 지도부는 이틀에 걸친 회의 끝에 이 지사의 징계를 유보했다. 
 
하지만 이재명 지사 측은 이런 확대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이 지사 측 관계자는 “방문일정 단 하루 전에 왔는데, 이미 그 시간에 수해지역을 방문하기로 확정한 상태여서 일정을 맞출 방법이 없었다”며 “다음 주든 그 이후든 일정이 허락한다면 안 만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오현석 기자 oh.hyunseok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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