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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략사령관 "북핵 개발 계속돼…ICBM 본토에도 위협"

중앙일보 2020.08.05 00:00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왼쪽 아래)이 이동식발사대(TEL)에 실린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급 화성-15형을 살펴보고 있다. [중앙포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왼쪽 아래)이 이동식발사대(TEL)에 실린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급 화성-15형을 살펴보고 있다. [중앙포토]

찰스 리처드 미국 전략사령관이 북한의 핵 개발이 계속되고 있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가 미 본토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앞서 유엔은 북한이 핵무기 제조 역량을 높여 '핵탄두 소형화'에도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는 보고서를 냈다.
 
리처드 사령관은 이날 우주·미사일방어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북한은 불법적 핵무기를 계속 추구하고 있고, 미사일 시스템을 발전시키고 있다"며 "이러한 능력은 우리의 병력과 동맹을 위협하고, 최근 몇 년간 이뤄진 그들의 ICBM 시험으로 우리 본토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의 위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찰스 리처드 미국 전략사령관. 연합뉴스

찰스 리처드 미국 전략사령관. 연합뉴스

 
한편 로이터통신이 3일 입수해 보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 보고서에는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 능력을 갖췄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동안 세계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 능력을 갖췄을 것이라고 추측해왔지만, 대북 제재를 감시하는 국제기구의 공식 보고서에까지 이런 내용이 구체적으로 등장한 것은 처음이다.
 
핵탄두 소형화는 '대기권 재진입'과 더불어 ICBM 개발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핵탄두가 작을수록 미사일 전체의 중량이 줄어 더 멀리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보고서는 15개 안보리 이사국들의 검토를 거쳐 채택될 예정이다.
 
 
미국은 지난 2017년부터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 능력을 갖췄다고 분석해왔다. 한국 국방부는 유엔 보고서에 대해 "북한 핵무기 소형화 능력은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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