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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검언유착’ 오보 사태, 결국 검찰 손에 맡긴다

중앙일보 2020.08.03 20:10
 
한동훈 검사장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공모 의혹 보도 하루 만에 사과 방송을 한 19일 KBS 뉴스9. [방송 캡처]

한동훈 검사장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공모 의혹 보도 하루 만에 사과 방송을 한 19일 KBS 뉴스9. [방송 캡처]

KBS 검언유착 의혹사건 진상조사위원회가 5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한다.  
진상조사위 측은 3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를 통해 앞으로 이번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고 그 결과를 모든 국민들께 공개할 것임을 천명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상조사위는 지난달 18일 KBS 뉴스9의 한동훈 검사장과 이모 채널A 전 기자 녹취록 관련 오보와 관련해 오보 경위와 책임을 규명하기 위해 구성된 단체다.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인 박인환 변호사와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가 공동위원장을, 이석우 미디어연대 공동대표가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이외에 황상무 전 KBS 앵커, 허성권 KBS 노동조합 부위원장, 이영풍 KBS 공영노동조합 부위원장 등이 참여한다. 
 
앞서 KBS 노동조합과 공영노조 측은 지난달 29일과 30일 열린 KBS 이사회와 공정방송위원회에서 사측이 진상규명에 대한 성의를 보일 경우 진상조사위를 구성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만족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진상조사위 차원에서 이 문제를 다루기로 했다  다만 KBS 교섭대표노조인 민주노총 소속 KBS 본부노조는 진상조사위에 불참한다. 
 
진상조사위 관계자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합류를 타진하고 있다”며 “진상조사위에 참여를 희망하고 수락하는 외부의 신망 있고 전문성을 가진 인사를 진상조사위원으로 지속적으로 위촉해 참여 인사 및 단체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상조사위 측은 이후  KBS 이사회에 양승동 사장 해임 결의안 등을 요구하는 한편 ‘국경없는 기자회’에 KBS 오보 사태 경위를 전달하고 감사원에는 공공감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또, 조사 결과를 백서로 만들어 공개하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다루도록 야당과도 협력하기로 했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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