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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에 세계 SW 시장 3% 감소 전망…한국은 선방할 듯

중앙일보 2020.08.02 16:1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전 세계 소프트웨어(SW) 시장이 위축되겠지만 한국은 상대적으로 선전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LG CNS는 구내식당에 '안면인식 커뮤니티 화폐'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LG CNS는 구내식당에 '안면인식 커뮤니티 화폐'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IDC "기업 IT 투자 위축으로 올해 SW 3% 역성장"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IDC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주요 기업의 정보기술(IT) 투자가 중단되거나 둔화하면서 올해 SW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3% 감소한 1조2818억 달러(약 1528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영업 환경 악화를 우려한 주요 기업이 신규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있는 데다, 전반적인 IT 활동과 관리 서비스에 대한 지출이 축소한 데 따른 결과다. 
 
IDC에 따르면 올해 IT 서비스 시장 규모는 6914억 달러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7000억 달러를 밑도는 부진이 예상된다. 패키지SW 분야 역시 기업 운영에 필수적인 요소와 클라우드 등 일부 분야를 제외한 신규 수요가 줄어들면서 전년 대비 1.8% 하락한 5904억 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SW 시장 1.8% 감소 전망   

글로벌 SW 시장과 비교하면 국내 시장 전망은 상대적으로 나쁘지 않다. 올해는 전년 대비 1.8% 감소한 123억 달러(약 14조 6000억원)로 글로벌 성장률(-3%)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로 신규 투자가 지연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지만, 운영이나 지원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유지되면서 감소 폭을 상쇄해 국내 IT 서비스는 전년 대비 1.5% 감소에 그친 76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패키지SW 시장은 전년 대비 2.4% 감소한 47억 달러 규모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신규 수요가 감소하긴 했지만, 영상회의와 기업용 메신저와 같은 협업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도입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국내 IT 서비스 기업, 비대면 환경 구축 노력"

이에 대해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2일 월간 ICT 산업 동향 보고서를 통해 “국내 IT 서비스 기업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환경 구축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 마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SDS는 실시간 메시징, 이메일, 일정관리, 파일 공유 등 협업에 필요한 툴을 통합한 협업 솔루션인 ‘브리티’를 선보이고 있다. 또 지능형 업무자동화(IPA) 솔루션인 ‘브리티 RPA’에 AI를 도입해 삼성전자, 삼성전기, 수협, 전자랜드를 비롯한 40여개 기업의 비대면 업무를 지원한다.
 
LG CNS는 올 초부터 LG CNS 본사 출입 게이트에 ‘AI 안면 인식 출입통제 서비스’를 도입했다. LG CNS 마곡 사이언스파크 본사 내부에는 이 기술을 응용해 입장부터 결제까지 안면 인식만으로 모든 것을 처리할 수 있는 무인편의점이 운영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AI,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3대 IT 신기술을 결합한 ‘안면 인식 커뮤니티 화폐’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였다.
 
SK C&C는 데스크톱 가상화 서비스인 ‘클라우드 제트 엣지’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업무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웹과 모바일을 이용해 대시보드 형태로 한 화면에서 여러 클라우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제트케어’도 비대면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또 기업용 챗봇 솔루션인 ‘에이아이에스(AIS)’를 제공해 비대면 업무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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