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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술 대신 손 소독제 마셨다가 10명 사망

중앙일보 2020.08.01 15:18
인도 남동부 빈민촌에서 손 소독제를 마시고 목숨을 잃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들은 술 대용으로 알코올 성분이 함유된 손 소독제를 마셨다.
 
2019년 2월 가짜 술을 마셨다가 치료를 받고 있는 인도 주민들. [EPA=연합뉴스]

2019년 2월 가짜 술을 마셨다가 치료를 받고 있는 인도 주민들. [EPA=연합뉴스]

1일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경찰은 쿠리체두 마을 주민 20명이 손 소독제를 마시고 복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들 중 10명이 차례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들은 빈민가에 사는 노동자들로 손 소독제를 물이나 탄산음료에 섞어 마셨다. 경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주류 판매점이 문을 닫아 술을 구할 수 없게 되자 대신 손 세정제를 마신 것으로 추정했다.
 
쿠리체두 마을은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해 열흘 전부터 마을 전체를 봉쇄했다. 
 
인도 북부 펀자브주에서도 최근 이틀 사이 20여 명이 가짜 술을 마시고 숨졌다. 주 정부 관계자는 "술을 마시고 복통을 호소한 이들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면서 "가짜 술을 마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인도에서는 독성물질이 함유된 가짜 술을 마시고 사망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주로 술을 살 여력이 없는 빈곤층을 중심으로 사고가 발생한다. 
 
지난 2011년 서벵골주에서 172명이, 지난해 2월에는 아삼주에서 150명이 가짜 술을 마시고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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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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