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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빌게이츠 트위터 턴 해커는 17살 소년

중앙일보 2020.08.01 15:09
지난달 15일 트위터 계정을 무더기로 해킹한 범인으로 미국 플로리다주에 사는 17세 소년이 지목됐다.
 
7월15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등 유명인 트위터 계정 130개를 해킹한 17살 그레이엄 아이번 클라크. [로이터=연합뉴스]

7월15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등 유명인 트위터 계정 130개를 해킹한 17살 그레이엄 아이번 클라크. [로이터=연합뉴스]

31일(현지시간) 미국 검찰은 유명인 트위터 해킹 사건 용의자 그레이엄 아이번 클라크(17)를 붙잡아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클라크의 해킹 범죄에 가담한 혐의로 플로리다주 출신 니마 퍼젤리(22)와 영국인 메이슨 셰퍼드(19)도 검거했다. 
 
이들은 트위터 계정 130개를 해킹하고, 그중 45개 계정으로 비트코인 사기를 친 혐의를 받는다. 
 
해킹 피해자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 제프 베이조스(아마존), 일론 머스크(테슬라), 빌 게이츠(전 마이크로소프트) CEO 등 재계 인사와 억만장자 래퍼 카니예 웨스트와 그의 부인 킴 카다시안 등이다. 우버와 애플 회사 계정도 공격당했다.
 
트위터 해킹 및 사칭 피해를 당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순) [AFF=연합뉴스]

트위터 해킹 및 사칭 피해를 당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순) [AFF=연합뉴스]

해커들은 이들을 사칭해 금융 사기를 쳤다. 유명인인 척하며 해킹한 트위터 계정에 "비트코인 1000달러를 보내면 30분 안에 두 배로 돌려주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런 방식으로 비트코인 10만 달러(약 1억 1900만원)를 가로챘다.  
 
미 검찰은 클라크를 해킹 주모자로 지목했다. 클라크가 일반인의 돈을 가로챌 목적으로 해킹했다고 보고 금융 사기 등 30건의 중범죄 혐의를 적용했다. 공모자들은 해킹한 트위터 계정을 판매하고, 자금 세탁을 시도한 혐의로 기소했다.
 
앞서 트위터는 해커들이 전화를 이용해 정보를 빼내는 '스피어피싱'(spear phishing) 공격을 했다고 밝혔다. 다만 트위터 내부망 접근 정보가 해커들에게 유출된 배경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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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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