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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망 루피’ 이모티콘 출시 3시간만에 삭제⟶수정…성차별·비속어 논란

중앙일보 2020.07.31 23:22
31일 카카오가 출시해 논란이 된 '잔망 루피' 이모티콘의 일부. [사진 카카오톡 이모티콘 스토어 캡처]

31일 카카오가 출시해 논란이 된 '잔망 루피' 이모티콘의 일부. [사진 카카오톡 이모티콘 스토어 캡처]

애니메이션 ‘뽀로로’에 나오는 캐릭터인 ‘루피’ 이모티콘이 출시된 가운데 어린이들도 사용 가능한 이모티콘에 비속어, 여성 혐오 문구가 포함됐다는 논란이 일었다. 카카오 측은 판매를 중단했다가 논란이 된 부분을 삭제한 뒤 판매를 재개했다. 
 
카카오는 31일 뽀로로 측이 제작한 ‘잔망 루피’ 이모티콘을 카카오 이모티콘샵에서 공식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출시 직후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에서는 전 연령이 사용할 수 있는 루피 이모티콘에 욕설, 비속어, 여성 비하 등의 문구가 포함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구매자들의 환불 요청도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된 이모티콘은 ‘명존쎄(명치를 매우 쎄게 치다는 말의 비속어)’, ‘오또케(여성의 수동적인 태도를 비꼬는 단어로 사용되는 단어)’가 적힌 문구가 포함된 것과 '욕설을 하는 듯한 입모양'이었다.
31일 카카오에서 출시한 '잔망 루피' 이모티콘 중 논란이 된 부분. [사진 카카오 이모티콘 스토어 캡처]

31일 카카오에서 출시한 '잔망 루피' 이모티콘 중 논란이 된 부분. [사진 카카오 이모티콘 스토어 캡처]

 
카카오 측은 공개 3시간 만에 즉각 판매를 중단하고 이모티콘을 삭제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11시 현재 해당 이모티콘은 다시 판매 중인 상태다. 판매 중인 이모티콘은 논란이 된 '명존쎄', '오또케' 등 문구가 들어있던 것은 삭제한 수정본이다.
 
루피는 애니메이션 '뽀로로'에 나오는 캐릭터다. 분홍색으로 동물 ‘비버’를 착안해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SNS 상에서는 루피를 합성해 만든 다양한 사진들이 인기를 끌었다.
 
한편 이번 논란에 대해 카카오 측은 별다른 공지를 내지 않고 있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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