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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갈린 빅테크…역대 첫 매출감소 구글, 최고실적 아마존

중앙일보 2020.07.31 14:14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순다 피차이 알파벳 CEO [AP·AFP=연합뉴스]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순다 피차이 알파벳 CEO [AP·AF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앞에서 구글의 광고 사업은 주춤했고, 아마존의 쇼핑·클라우드는 날았다. 
 
알파벳(구글)과 아마존이 30일(현지시간) 공개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알파벳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383억 달러(46조원)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374억 달러)는 웃돌았지만, 2004년 상장 이후 첫 매출 감소다. 주당순이익(EPS)은 10.13달러였다.
 
핵심 수익모델인 광고 사업의 타격이 컸다. 여행·숙박·항공 등 주요 광고주들이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서다. 구글 매출에서 광고 비중은 80% 이상이다. 유튜브 광고 매출은 38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지만 지난 분기보다는 5.6% 감소했다.
 
반면 아마존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889억 달러(106조원)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0.30달러였다. 월가의 전망(EPS 1.46달러)을 훌쩍 뛰어넘은 '깜짝 실적'이자, 1994년 창립 후 역대 최대 매출이다.
 
코로나19로 수요가 늘어난 온라인 쇼핑과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실적을 견인했다. 영업이익만 보면 AWS의 기여도가 가장 컸다. 유통 부문은 물류 투자와 추가 채용 등으로 매출 대비 이익이 크지 않았다. 소매 유통 매출은 북미에서 544억 달러, 영업이익은 21억4000만 달러였다. 북미 외 지역에선 227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AWS의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오르며 108억 달러를 기록했다. AWS의 오랜 고객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 등이 코로나19로 큰 인기를 끌면서 반사이익을 누린 덕이 컸다.
 
아마존은 분기 보고서에서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4~33% 성장한 870억~930억 달러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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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기자 kim.jungmin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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