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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검사 "정진웅 감찰 때 명예훼손 다뤄달라"… 서울고검에 요청

중앙일보 2020.07.31 13:12
한동훈 검사장(왼쪽)과 정진웅 부장검사. [연합뉴스]

한동훈 검사장(왼쪽)과 정진웅 부장검사. [연합뉴스]

한동훈(47) 검사장이 31일 변호인을 통해 "(압수 수색 과정에서) 한 검사장이 물리적 방해를 했다는 서울중앙지검의 공보가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에 해당하는지 확인해달라고 서울고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수사팀장인 정진웅(52)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를 상대로 감찰하면서 공보가 이뤄진 경위도 확인해 명예훼손 혐의가 의심되면 수사로 전환해달라는 취지다.
 
검사 간의 이례적인 몸싸움이 일어난 후 양측은 이 문제의 시비를 시시콜콜 다투고 있다.
 
한 검사장 측은 29일 몸싸움이 벌어진 후 서울고검에 정 부장검사를 독직폭행 혐의로 고소하며 감찰요청서를 냈다.
 
서울중앙지검은 같은 날 오후 전문공보관을 통해 "피압수자의 물리적 방해 행위 등으로 인해 담당 부장검사가 넘어져 현재 병원 진료 중"이라고 알렸다. 수사팀은 공무집행방해 혐의 적용을 시사하기도 했다. 정 부장검사는 같은 날 오후 개인 명의의 입장문을 발표해 독직 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정 부장은 입장문에서 "한 검사장이 앉은 채로 휴대폰 쥔 손을 반대편으로 뻗으면서 휴대폰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했다", "넘어진 상태에서도 휴대폰을 움켜쥐고 주지 않으려고 완강히 거부해 실랑이를 벌이다 휴대폰을 확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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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부장은 독직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한 검사장을 무고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사건 발생 당일 밝혔다. 그러나 진행 중인 수사를 고려해 법적 조치의 시기와 내용은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수사팀은 강요미수 혐의로 구속한 이동재(35) 전 채널A 기자를 구속 만기인 다음날 5일까지 재판에 넘겨야 한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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