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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서울" 49% "세종 천도" 42%···국회 이전은 찬성 많아

중앙일보 2020.07.31 11:27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행정수도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보다 서울시로 유지하자는 의견이 앞선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

여론조사회사 한국갤럽이 31일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9%가 행정수도 이전 논란과 관련해 ‘서울시 유지’라는 뜻을 밝혔다. ‘세종시 이전’ 응답은 42%로 7%포인트차가 났다. 9%는 대답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이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물은 결과다. 
 
 
행정수도 이전 논의는 지난 20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관련 구상을 밝히며 촉발됐다. 김 원내대표는 수도권 과밀과 서울 집중화 현상, 부동산 문제 등의 해결 방안으로 행정수도 이전을 거론했고, 여권의 차기 대권 및 당권 주자들이 잇따라 동조하며 불을 지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해선 과거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이 나왔기 때문에 개헌이 뒤따라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국민의 따가운 ‘부동산 민심’을 돌리기 위한 민주당의 정국 전환용 대안으로 의심하고 있다.  
 
갤럽 조사에서 ‘서울 유지’ 응답은 서울 거주 응답자(61%)에게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세종시 이전’은 광주ㆍ전라(67%)와 대전ㆍ세종ㆍ충청(57%)에서 높은 응답을 보였다.
 
국회의 세종시 이전에 대해선 찬성 의견이 47%로 반대 의견(39%)보다 높았다. 청와대는 반대 의견이 48%로 찬성 의견(38%)보다 앞섰다. 서울대 이전과 관련해선 반대 의견이 54%, 찬성 의견은 30%였다.
 

文 지지율 44%, 9주 연속 내리막

한국갤럽이 31일 공개한 여론조사.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7월 5주차 기준, 44%를 기록했다. [한국갤럽 홈페이지 캡처]

한국갤럽이 31일 공개한 여론조사.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7월 5주차 기준, 44%를 기록했다. [한국갤럽 홈페이지 캡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44%로 9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지난주(45%)보다 1%포인트 낮은 수치다. 부정평가는 45%로 지난주(48%)보다 3%포인트 줄었다. 응답자의 10%는 답변을 유보했다.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 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가 30%로 가장 높았다. ‘최선을 다한다, 열심히 한다’(9%), ‘전반적으로 잘한다’(8%), ‘복지확대’(5%) 등의 이유가 뒤따랐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이 30%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제ㆍ민생 문제 해결 부족’(11%),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0%), ‘독단적, 일방적, 편파적’(8%), ‘인사(人事) 문제’(6%) 등의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율은 38%로, 지난주의 41%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통합당 지지율은 23%였던 전주와 대비해 3%포인트 하락한 20%를 기록했다. 정의당 7%, 국민의당 5%, 열린민주당 3% 순이었다. 27%가 무당층이라고 답했다.
 
이번 갤럽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3%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기정 기자 kim.ki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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