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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통령 27세 연하 부인도 코로나 감염 … 대통령은 또 노마스크

중앙일보 2020.07.31 10:30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부인 미셸리 보우소나루 여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우소나루 대통령 역시 지난 6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회복해 지난 27일부터 업무에 복귀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회복 후 업무 복귀
첫 공식행사서 마스크 안쓰고 인사·포옹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미셸리 보우소나루 여사(왼쪽)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미셸리 보우소나루 여사(왼쪽)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30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대통령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셸리 여사가 전날 이뤄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이어 “건강 상태는 좋으며 치료를 위한 모든 의료 절차를 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셸리 여사는 올해 38세로 65세인 보우소나루 대통령보다 27세 연하다.  
 
미셸리 여사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날 대통령궁에서 열린 행사에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함께 참석해 연설했다. 이 행사엔 다수의 장관과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추가 확진자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지난 30일 공식 일정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채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그는 최근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됐다. [EPA=연합뉴스]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지난 30일 공식 일정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채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그는 최근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됐다. [EPA=연합뉴스]

 
앞서 지난달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 부부도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첫 공식 일정에서 또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그는 그동안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방역 지침을 지키지 않아 보건당국과 지방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노력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런데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후에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이다.  
 
30일 상수도 공급시설 준공식에 참석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마스크를 벗은 채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포옹을 하는 등의 신체 접촉을 했다. 확성기를 들고 즉석에서 연설도 했다.
 
그는 이후 국립공원을 돌아보는 동안에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 국립공원이 있는 피아우이주는 지난 13일부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 어기면 500헤알(약 11만5000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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