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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5분기 연속 흑자…현대오일뱅크는 정유사중 유일 흑자

중앙일보 2020.07.30 16:59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 운반선. 사진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 운반선. 사진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조선해양은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보다 67.7% 증가한 929억원이라고 30일 공시했다. 이로써 한국조선해양은 5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조선해양이 좋은 실적을 낸 것에는 2018~2019년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등 고부가가치 선박을 많이 수주한 게 주효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선박 비중이 전체 매출의 30~4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2분기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0.1% 증가한 3조9255억원이었다. 다만 순이익은 지난해 2분기 대비 99.8% 급감한 4억원에 머물렀다.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가 주효 

사업부문별로 보면 해양부문은 대형 프로젝트 공사 진행으로 고정비 부담이 줄면서 1분기 대비 적자 폭을 줄였다. 엔진·기계 부문은 비용절감 등으로 흑자를 이어갔다. 조선 부문은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 비중 확대에도, 1분기 대비 하락한 환율 때문에 흑자 폭이 약간 줄었다.
 
회사별로는 한국조선해양의 영업손실이 213억원이지만, 현대중공업은 653억원의 이익을 냈다.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영업이익은 각각 290억원, 84억원이었다. 
 
한국조선해양은 “코로나19로 전 세계 발주량이 매우 저조한 상황”이라면서도 “3분기에는 보다 활발한 수주 활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LNG선뿐 아니라 대형 컨테이너선 입찰도 진행 중이어서 수주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현대오일뱅크∙건설기계 등으로 구성된 현대중공업지주는 2분기 영업이익 104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대비 48.3% 감소했다. 4872억원의 적자를 냈던 1분기와 비교하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4조58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41.3% 감소했다.
 
매출 감소에는 유가 하락과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의 정기 보수가 영향을 줬다. 영업이익은 코로나19 여파에도 비용절감 등으로 현대건설기계∙현대일렉트릭 등 전 계열사가 흑자를 냈다.
 
현대오일뱅크, 정유사 중 2분기 유일 흑자 
현대오일뱅크는 정제마진이 크게 줄었는데도 국내 정유사 중 유일하게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지주 측은 “업계 최고 수준의 고도화 설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저렴한 초중질 원유 투입 비중을 경쟁사 대비 5~6배 높이며 원가 절감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익성 높은 경유 생산 비중은 높이고, 항공유 생산을 최소화하는 전략으로 이익 개선을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박성우 기자 bla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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