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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롯데렌탈·SK렌터카·쏘카와 '모빌리티 동맹'

중앙일보 2020.07.30 13:57
현대차는 30일 렌터카 업체 등과 모빌리티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차 모빌리티기업 모션 직원이 ‘모션 스마트 솔루션’을 활용해 차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사진 현대차

현대차는 30일 렌터카 업체 등과 모빌리티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차 모빌리티기업 모션 직원이 ‘모션 스마트 솔루션’을 활용해 차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사진 현대차

현대차가 렌터카와 손잡고 모빌리티 서비스 보폭을 늘리고 있다. 데이터 공유 등을 통해 새로운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마스·Mobility as a Service)'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롯데렌탈·SK렌터카·쏘카와 모빌리티 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차는 각 업체와 차량 운행과 모빌리티 서비스 과정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유해 서비스 개선·고도화와 함께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자동차 기업과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가 데이터를 교류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현대차를 중심으로 국내 렌터카·카셰어링 선도 기업의 협력으로 국내 모빌리티 산업에 미칠 파급 효과와 시너지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자동차 판매 시장점유율 80%에 달하는 현대·기아차와 국내 렌터카 시장을 절반 가까이 점유한 롯데·SK 렌터카 등과 모빌리티 협력이라는 점에 대해 주목했다. 차두원 모빌리티연구소장은 "현대차 입장에서 렌터카 부문은 큰 시장이다. 렌터카·카셰어링 시장은 더 커질 전망이라는 점에서 현대차의 시장 지배력 유지·확산을 위한 포석"이라고 말했다. 차 소장은 "온 디맨드(수요 응답형) 서비스에 이어 데이터 공유를 시작으로 렌터카로 마스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수요 응답형 모빌리티 '셔클' 등을 시범 운영했으며, 올해 안에 본격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현대차와 렌터카 업체와 데이터 교류는 '오픈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이뤄진다. 가입자 150명의 현대·기아차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통해 수집된 운행 정보와 차량 상태, 운전자 습관 등을 렌터카업체와 공유하는 방식이다. 이를 바탕으로 롯데렌탈은 오는 10월 '신차장기렌터카'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커넥티드카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카셰어링 업체 쏘카와는 현대차그룹 모빌리티 전문기업 모션이 공급하는 '모션 스마트 솔루션'의 통신 단말기를 매개로 데이터 교류를 추진한다. 쏘카는 데이터를 통해 차량 관제와 정보 등 차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렌터카와 데이터 공유 등을 통한 협업은 지난해 10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현대차는 플랫폼 서비스 프로바이더(공급자)가 될 것"이라고 한 발언과도 일맥상통한다. 차량 제조는 물론, 플랫폼을 통한 모빌리티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스마트 솔루션 프로바이더'가 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진 전기차 부문에서도 국내 대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정의선 부회장은 올해 들어 LG화학·SK이노베이션·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방문하며 'K배터리 동맹'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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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기자 human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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