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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여행 티켓값 3억…디카프리오도 타는 스페이스십2 공개

중앙일보 2020.07.30 05:00
지난 6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첫 민간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쏘아 올린 뒤 민간 업체들이 속속 우주선 발사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그중 하나는 영국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 갤럭틱'이다.
 
영국 민간우주탐사기업 버진 갤럭틱이 29일(현지시간) 공개한 유인 우주왕복선 '스페이스십2' 내부 이미지. 6개의 좌석이 2열로 나란히 배치됐고, 우주선 좌우, 천장에 12개의 창문이 나있다. [AP=연합뉴스]

영국 민간우주탐사기업 버진 갤럭틱이 29일(현지시간) 공개한 유인 우주왕복선 '스페이스십2' 내부 이미지. 6개의 좌석이 2열로 나란히 배치됐고, 우주선 좌우, 천장에 12개의 창문이 나있다. [AP=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버진 갤럭틱은 6인승 유인 우주왕복선 '스페이스십 2' 내부 이미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우주선 내부에는 조종석 2개와 객실 좌석 6개가 2열로 나란히 배치됐다. 좌석 시트는 우주의 기압을 고려해 알루미늄과 탄소섬유로 제작했다. 탑승객의 요청에 따라 좌석의 종류나 형태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창문 테두리에는 조명이 설치됐는데, 우주선 탑승·로켓 엔진 점화 등 비행 단계마다 색이 변한다. 
 
우주선 내부의 전체는 청록색과 밝은 회색으로 꾸며졌다. 우아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좌석 좌우, 천장에 있는 원형창문 12개로 우주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버진 갤럭틱 영상 캡처]

좌석 좌우, 천장에 있는 원형창문 12개로 우주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버진 갤럭틱 영상 캡처]

등받이 뒤쪽에는 모니터가 설치됐다. 실시간 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고, 우주선 외부에 설치된 카메라가 찍은 비행 영상을 볼 수 있다.   
 
우주 공간에 진입하면 탑승객은 안전벨트를 풀고 자유롭게 유영한다. 이때 우주선 좌우와 천장에 나 있는 원형 유리창을 통해 우주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 객실 뒤쪽에 설치된 큰 거울을 통해 무중력에서 둥둥 떠다니는 자신의 모습도 관찰할 수 있다. 우주여행의 전 과정은 객실 내 설치된 16개 카메라가 기록한다. 
 
버진 그룹의 CEO 리처드 브랜슨. [중앙포토]

버진 그룹의 CEO 리처드 브랜슨. [중앙포토]

 
2004년 설립된 버진 갤럭틱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 오리진'와 함께 3대 민간 우주탐사기업으로 꼽힌다.
 
지난 2018년 첫 우주관광 상품도 내놨다. 우주선에 탑승해 우주 경계선인 고도 82.7km까지 올라가 무중력상태를 체험하고 돌아오는 일정이다. 여행 시간은 약 90분으로 티켓 가격은 1인당 25만 달러(약 2억9000만원)다. 
 
스페이스십2의 좌석은 알루미늄과 탄소섬유로 제작됐다. 등받이 뒤에는 모니터가 설치돼 비행 영상과 실시간 비행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AP=연합뉴스]

스페이스십2의 좌석은 알루미늄과 탄소섬유로 제작됐다. 등받이 뒤에는 모니터가 설치돼 비행 영상과 실시간 비행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AP=연합뉴스]

 
이 상품은 할리우드 스타인 저스틴 비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전 세계 600명에게 팔렸다. 또 400명의 예약자가 다음 티켓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
 
버진 갤럭틱은 이르면 올해 안에 스페이스십2 시험 발사에 나선다. 시험 발사에 성공하면 본격적으로 상업 비행을 시작한다. 버진그룹 회장 리처드 브랜슨은 "스페이스십2는 탑승객이 안전하고 안락함을 느끼는 가운데 극적인 우주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면서 "우주 관광의 꿈이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좌석 좌우, 천장에 있는 원형창문 12개로 우주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버진 갤럭틱 영상 캡처]

좌석 좌우, 천장에 있는 원형창문 12개로 우주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버진 갤럭틱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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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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