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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귀 호강, 전국 오케스트라 14일간의 음악향연

중앙일보 2020.07.30 00:03 종합 20면 지면보기
한화와 함께하는 2020 교향악축제

한화와 함께하는 2020 교향악축제

타악기와 낮은 현악기가 침묵을 깨며 브람스의 비장한 첫 마디를 시작했다. 28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한화와 함께하는 2020 교향악축제’(사진)의 개막 무대였다. 전국의 오케스트라가 하루씩 맡아 참여하는 교향악축제는 예술의전당이 개관한 1988년부터 매년 봄 열렸다. 32회째를 맞는 올해는 코로나19로 3개월 연기돼 여름 축제가 됐다.
 

교향악축제 코로나로 지각 개최
백주영·김동현 등 바이올린 협주

첫 무대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올랐다. 협연자인 피아니스트 김정원은 브람스의 첫 번째 협주곡을 정돈된 소리로 이끌었다. 협연 후 그는 “어느 때보다 감격스럽고 감사한 무대”라며 멘델스존 무언가 1번을 앙코르로 연주했다. 서울시향은 밝고 부드러운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마지막 금관 악기들의 팡파르는 힘차고 낙관적이었다.
 
축제는 29일 창원시립교향악단(지휘 김대진, 협연 이강호)으로 이어져 다음 달 10일 KBS교향악단(지휘 지중배, 협연 이상은)으로 끝난다. 전주시향, 코리안심포니, 프라임필 등이 무대에 선다. 백주영(31일 수원시향)과,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3위에 입상한 김동현(다음 달 1일 부천필), 인디애나폴리스 콩쿠르 우승자인 조진주(3일 강릉시향), 파가니니 콩쿠르 우승자 양인모(6일 인천시향), 최예은(8일 경기필) 등 실력파 바이올리니스트들이 협연한다.
 
내달 9일엔 작곡가 이지수가 원주시립교향악단의 위촉을 받아 쓴 ‘달의 바다’를 김광현이 지휘한다. 전주시향은 엘가의 ‘님로드’, 인천시향은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를 연주한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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