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네스코 2관왕’ 연천군,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관광 프로젝트 박차

중앙일보 2020.07.29 09:00
연천군은 유네스코 2관왕과 DMZ평화의 길 조성 등 관광 인프라가 조성됨에 따라 2020~2023 연천 방문의 해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10월 한탄강 최고의 명소 재인폭포에서 연천 방문의 해 선포식을 갖고 유네스코의 도시, 연천군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한탄강 지질공원이 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제209차 집행이사회’에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으로 최종 승인됨에 따라 국내에서 4번째로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되었다. 청정한 자연과 아름다운 경관을 보유한 연천군은 이로써 지난 해 등재된 ‘연천 임진강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에 이어 유네스코 2관왕이 되었다.  
 
미적, 고고학적, 역사·문화적, 생태학적,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곳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소득창출 등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정하는 세계지질공원은 세계적인 학술적 가치가 있으며 세계유산, 생물권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의 3대 보호제도 중 하나다. 특히 한탄강 지질공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강을 중심으로 형성된 지질공원이며 수도권에서 가장 가깝게 위치한 곳이다.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은 한탄강 상류에 위치한 철원과 포천을 포함해 1.165.61㎢에 해당하며 한탄강을 따라 26개소의 지질명소가 포함되어 있다.
 
한탄강은 DMZ 일원의 청정 생태계와 더불어 선캄브리아기 시대부터 신생대인 약 50만년전부터 10만년 전에 걸쳐 분출한 용암이 굳어 만들어진 현무암 주상절리 등 다양한 암석과 강을 따라 발달한 협곡이 특징이다. 특히 연천군 한탄강 지질공원은 고고학 유적인 전곡리 유적부터 고구려 유적, DMZ에 이르기까지 한탄강과 임진강을 따라 역사적인 문화유산과 자연경관이 잘 보존되어 있어 지질공원제도에서 필수적인 교육 및 관광자원으로서의 활용가치가 매우 크다. 연천군은 총 10곳의 지질명소가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되었으며 전곡리 유적과 당포성은 지질과 관계된 역사유적으로 그리고 재인폭포, 임진강 주상절리 등은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한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있어 세계적인 학술적 가치를 포함한 명소가 1개이상 포함되어야 하는데 그 결정적 역할을 한 명소가 연천에 위치한 차탄천 은대리 습곡구조와 판상절리 그리고 아우라지 베개용암이다. 이 명소들은 한반도 대륙의 형성과정과 내륙에서는 보기 드문 화산지형으로 세계적으로 학술적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다.  
 
연천군은 2012년 국가지질공원 제도 도입을 결정한 이래 지질명소 발굴, 학술연구, 주민교육, 지질공원 교육 및 관광프로그램 개발 등에 앞장서왔다. 특히 2013년도부터 시작한 주민교육은 특히 빛을 발했다. 교육을 통해 지역의 가치를 알게 주민들이 지역자원을 활용한 관광비즈니스 모델을 만들며 협동조합, 커뮤니티 비즈니스센터 등을 만들어졌다. 특히 연천의 체험농장 지역주민들이 모여 만든 “연천 구석구석 여행사”,  연천 청년들이 모여 창업한“유네스코 카약 프로그램”그리고 “지오 도시락”, 지질명소를 모티브로 만든 관광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아직 성과는 미미하지만 지속적인 주민들의 참여와 실천이 2019년 7월 4일간 실시된 세계지질공원 위원들의 현장 실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게 되었다.  
 
또한 세계적인 학술적인 가치를 지닌 연천군의 지질명소들은 20여년간 전국 중고등학교 지구과학 교사들 그리고 대학교 지질학과 등의 현장 교육의 장으로 급기야 지질공원 교육프로그램으로 이어졌다. 2015년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계기로 추진된 중고등학생들의 교육프로그램인 한탄강 지질탐사는 교과과정과 연계되어 매 주말 연천의 지질명소들을 찾고 있다. 연천군 관내 초중고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지질공원 교육프로그램도 꾸준히 이어져 지질뿐만 아니라 역사, 문화, 생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2019년 세계지질공원 실사 당시 연천초등학교에서 진행된 한탄강 화산과 암석에 대한 지질공원 교육프로그램은 유네스코 위원들도 최고의 점수를 아낌없이 주었다.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으로 연천군은 효율적인 지질공원 보존 및 관리를 위해 한탄강 일원 최고의 경관명소인 재인폭포는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하고, 학술적 가치가 높은 차탄천 일원은 야영·취사·낚시 등을 금지하여 지질은 물론 생태환경 보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재인폭포는 1800년대 쓰여진 연천군지에서도 명승지로 쓰여 있을 정도로 오랜 세월 연천지역을 넘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아 온 장소이다. 또한 용암하천으로서 주상절리가 잘 발달되어 있고 수평과 원형 등 다양한 형태의 가스 튜브, 그리고 폭포의 바닥면에 위치한 포트홀과 하식동굴이 발달하여 다양한 지질구조를 확인할 수 있는 등 학술적·교육적 가치가 큰 곳이다. 또한 차탄천은 총 길이 36.8km로 연천읍을 가로질러 한탄강으로 합류되는 한탄강의 지류다. 특히 차탄천 하류 약 10여킬로미터는 주상절리 경관이 압도적이며 지질뿐만 아니라 어류다양성 등 생태적으로도 보존가치가 높은 곳이다.  
 
지질공원제도가 우리나라에 도입된 지 10여년이 되었지만 아직 대국민 인지도는 낮은 상태이다. 지질공원은 단지 지질만 다루는 것이 아닌 그 지역의 자연지리와 역사, 문화, 생태 그리고 다양한 특산물에 이르기까지 지역주민들이 그 가치를 알고 활용함으로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연천군은 지질공원 대 국민 저변확대를 위해 우선 올해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교육인 “DMZ주민 아카데미”교육을 추진하고 지질공원해설사도 30명을 더 양성할 계획이다. 그리고 지난 7월 13일 사단법인 한국 미디어아트 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전국의 예술가들과 함께 문화컨텐츠를 활용한 지질공원 교류 프로그램 추진,  지질명소의 홍보·관광 활성화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하였다. 이로써 연천군은 관내 상공인, 지질마을, 학계, 여행사 등 33개소의 기관과 업무협약을 추진했다. 앞으로 국내외 더욱 다양한 기관과 업무협약 등 네크워크를 강화해 지질공원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국경 지질공원으로서 북한의 한탄강과 연계한 지질공원확대도 염두에 두고 있다.    
 
연천군은 유네스코 2관왕과 DMZ평화의 길 조성 등 관광 인프라가 조성됨에 따라 2020~2023 연천 방문의 해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10월 한탄강 최고의 명소 재인폭포에서 연천 방문의 해 선포식을 갖고 유네스코의 도시, 연천군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