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코로나는 정신병"이라던 벨라루스 대통령...본인도 코로나 걸렸었다

중앙일보 2020.07.29 01:41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TASS=연합뉴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TASS=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정신병’이라고 말했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66) 벨라루스 대통령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가 완치 판정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28일(현지시간) 관영 매체인 벨타 통신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군부대를 방문해 "의사들이 어제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내렸다. 나는 무증상이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97%의 국민이 코로나19를 무증상으로 이겨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 4월 코로나19 사태를 "전 세계적 정신병이자 광란"이라는 발언을 한 바 있다. 또 "보드카를 마시고 사우나를 하면 코로나19를 퇴치할 수 있다"고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28일(현지시간) 벨라루스에서 오는 8월 9일 대선을 앞두고 루카셴코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에 반대하는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루카셴코 대통령은 동유럽 국가에서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고자 봉쇄 조치를 취하거나 국경을 폐쇄하라는 요구에 저항해왔다.
 
한편 존스홉킨스대 코로나19 집계에 따르면 29일 오전 1시 기준 벨라루스에선 지금까지 총 6만736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누적 사망자는 543명이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