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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靑 안보2차장, 일본·독일 반대에도…“G11 체제 만들어야”

중앙일보 2020.07.28 23:27
28일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KBS 뉴스9 인터뷰에 출연했다. [사진 KBS 뉴스9 캡처]

28일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KBS 뉴스9 인터뷰에 출연했다. [사진 KBS 뉴스9 캡처]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회원국을 G11 또는 G12 체제로 재편하는 구상'과 관련해 한국이 정식 회원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김 차장은 이날 KBS 뉴스9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은 G7을 시대에 뒤쳐졌다(obsolete)고 언급했다"면서 "G11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이게 만장일치로 결정되어야 하는데 다른 국가들은 어떤 국가들이 가입하는 걸 미국 측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언급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일 한미정상통화에서 "G7이 낡은 체제로서 현재의 국제정세를 반영하지 못한다"며 G7에 한국, 호주, 인도, 러시아를 초청해 G11이나 G12 체제를 출범하는 것을 모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일본과 독일은 한국과 러시아 등이 참여해 G7을 확대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뜻을 미국에 전했다.
 
김 차장은 "8월 31일이나 9월 1일쯤 워싱턴에서 G7 정상회의가 열릴 것 같다"며 "8월 31일에 워싱턴에 가게 되면 우리가 매년 참석할 수 있도록 협의하고 또 어떤 자격으로 참석하는지도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아울러 남북 협력과 관련한 질문에는 “한미 워킹그룹이 효율성 차원에서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김 차장은 "워킹그룹 초기에 타미플루를 보낼 때, 개성 문화재 관련 굴삭기를 보낼 때 과정이 오래 걸렸던 게 문제가 됐다"며 "만일 워킹그룹이 없으면 우리가 직접 미국 국무부, 국방부 등 여러 부처를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걸린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차장은 올해 상반기로 예정됐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올해 안에는 이뤄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한중 정상회담이 성사됐을 때 논의할 현안을 묻자 "미중 관계에 대해 이야기할 것도 있다"면서 "북한 관련 언급도 자연스럽게 나올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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