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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한미훈련 8월 중순 실시…필요시 전작권 검증계획 변경”

중앙일보 2020.07.28 19:37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8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8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하반기 한미연합훈련을 오는 8월 중순 실시하겠다면서도 여건에 따라 규모나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을 열어놨다.
 
정 장관은 28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코로나19 때문에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여러가지를 고려할 때 (훈련 시기는) 8월 중순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코로나19 때문에 인원이동이나증원요원이 들어오는 데 어려움이 있다. 격리 기간도 필요하다”며 “모든 요소를 고려해 가장 최선을 방안으로 할 수 있도록 한미가 지속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한국에 입국한 주한미군 관계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라는 지적에 대해선 “미국 측 요원이 들어오면 2번에 걸쳐 검사하고 이상 없는 요원만 참여시킬 것”이라며 “이상이 있는 요원은 격리해 훈련참여를 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 장관은 “여건에 따라 불가피한 부분은 수용해야 한다. 필요하면 계획 변경도 (있을 수 있다)”며 하반기 연합훈련 일정이 변경되거나 규모가 축소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한미는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일환으로 오는 8월 미래연합군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을 위한 연합지휘소(CPX) 훈련을 계획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 여파 등으로 훈련 규모와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국방부도 이날 국방위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서 “올해 연합연습 때 ‘미래지휘구조’를 적용한 완전운용능력 한미 연합검증평가 시행을 추진한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한미연합훈련을 통해 전작권 전환 검증 절차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래지휘구조는 전작권 전환 후 구성되는 미래연합군사령부의 사령관을 한국군이, 부사령관을 미군이 맡는 지휘구조를 뜻한다.
 
전반기 한미연합훈련의 경우 코로나19로 연기된 바 있다.
 
한편, 국방부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과 관련해서는 협정 공백으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조속히 타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SMA 미타결로 두 달여 간 무급휴직했던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에게 특별법에 따라 9월 초 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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