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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뭐하다가" 2차가해 논란 박지희, TBS 프로그램서 하차

중앙일보 2020.07.28 19:14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이동형TV'에 출연한 박지희 프리랜서 아나운서. [사진 '이동형TV' 캡처]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이동형TV'에 출연한 박지희 프리랜서 아나운서. [사진 '이동형TV' 캡처]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에게 ‘2차 가해’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프리랜서 아나운서 박지희씨가 TBS ‘뉴스공장 외전- 더 룸'에서 하차한다.
 
TBS는 28일 "8월 편성 개편을 앞두고 열린 TBS TV 편성위원회에서 박 아나운서 건도 함께 논의됐고 최종적으로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 14일 공개된 '청정구역 팟캐스트 202회'에서 박 전 시장을 고소한 피해자를 향해 “대체 뭐를 하다가 이제 와서 갑자기”라는 발언을 해 2차 가해 논란을 일으켰다.  
 
박씨는 “4년 동안 그러면 대체 뭐를 하다가 이제 와서 갑자기 김재련 변호사와 함께 세상에 나서게 된 건지도 너무 궁금하네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 본인이 처음에 서울시장이라는 (박 전 시장의) 위치 때문에 신고하지 못했다고 얘기했다”며 “처음부터 신고를 해야 했다고 얘기를 하면서도 왜 그러면 그 당시에 신고하지 못했나 저는 그것도 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씨가 과거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수행비서이자 성폭행 피해자인 김지은씨를 향해서도 노골적인 비난을 한 사실이 추가로 알려지며 논란이 커졌다.  
 
박씨는 지난해 9월 팟캐스트 ‘청정구역 팟캐스트 160회’에 출연해 안 전 지사의 와이프를 두둔하며 “김지은씨가 어떻게 보면 한 가정을 파탄을 낸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박씨는 “제가 피해를 호소한 여성 분을 비난할 의도로 이야기한 것이 절대 아니다”고 해명했으나 박씨가 방송에서 하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져 왔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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