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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방역 방해' 혐의 신천지 간부 7명 기소

중앙일보 2020.07.28 18:15
2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 앞에서 전국 신천지피해자연대 회원들이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2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 앞에서 전국 신천지피해자연대 회원들이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간부들이 보건 당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박승대)는 27일 감염병예방법 위반ㆍ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ㆍ증거인멸ㆍ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신천지 과천 총회본부 총무 A씨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4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퍼지던 지난 2월, 방역당국에 신도 명단이나 시설 현황, 중국 우한 교회 신도의 국내 행적 등을 고의로 누락하거나 허위로 제출해 방역 업무를 방해하고, 수사에 대비해 서버 정보를 변경하거나 삭제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6일 A씨 등 혐의가 무거운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3명에 대해 영장을 발부했다.
 
이만희(89) 총회장은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라 이번 기소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 총회장은 지난 17일과 23일 두 차례에 거쳐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 총회장에 대한 조사 내용을 정리하는 대로 추가 소환조사 및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는 감염병예방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ㆍ배임 혐의로 이만희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사건을 배당받은 수원지검은 고발인을 불러 조사한 데 이어 신천지가 제출한 자료와 방역 당국이 확보한 자료와 불일치하는 사례를 확인하는 등 수사에 나섰다. 지난 5월에는 과천총회본부와 가평 평화의 궁전 등 신천지 관련 시설을 압수수색했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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