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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세 이상 10명 중 7명 "73세까지 일하고 싶다"

중앙일보 2020.07.28 12:55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9년 12월16일 오후 강원 동해시 동해시니어클럽 ‘행복한 디저트카페’에서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9년 12월16일 오후 강원 동해시 동해시니어클럽 ‘행복한 디저트카페’에서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55~79세 고령층 10명 중 6명 이상은 73세까지 일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이유는 생활비 때문이었다. 고령자의 절반 이하가 연금을 못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63만원 수준이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0년 5월 기준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55~79세 고령층 인구 1427만1000명 중 지난 1년간 구직 경험이 있는 사람은 272만9000명이었다.
 
구직경험자 비율은 19.1%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20.3%)이 여성(18.0%)보다 2.3%포인트 높았다.
 
친구·친지 소개 및 부탁으로 일을 구하는 경우가 35.8%로 가장 많았으며 고용노동부 및 기타 공공 취업 알선기관(33.4%), 신문·잡지·인터넷(9.9%) 순이었다.
 
구직 경험이 없는 미취업자의 비구직 사유는 건강상의 이유(39.9%), 가사·가족의 반대(23.1%), 나이가 많아서(19.3%) 순으로 높았다.
 
고령층 중 지난 1년간 취업경험자 비율은 65.3%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년간 취업 경험 횟수는 한 번인 경우가 83.3%로 가장 많았다. 남성 취업 경험자 비율이 75.9%로 여성(55.7%)보다 20.2%포인트 높았다. 대부분 ‘생애 주된 일자리와 관련이 있다’’(72.6%)고 응답했다.  
 
고령층 중 지난 1년간 직업능력개발훈련 참여자 비율은 15.9%로 전년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참여 경로는 사업주 제공훈련이 75.2%였으며 개인훈련은 18.9%에 그쳤다.
 
고령층 중 장래 일하기 원하는 비율은 67.4%로 1년 전보다 2.5%포인트 상승했다. 그 이유로는 생활비 보탬이 58.8%로 가장 많았으며 '일하는 즐거움'(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하고 싶어서)이 33.8%로 뒤따랐다. 장래 근로를 희망하는 고령층 인구가 계속 근로를 희망하는 연령은 평균 73세로 집계됐다.
 
취업상태별로 보면 현재 취업자의 93.4%가 계속 일하기를 희망했다. 취업 경험이 있는 미취업자는 37.7%, 생애 취업 경험이 없는 자는 6.7%가 장래에 일하기 원한다고 답했다.  
 
고령층의 일자리 선택 기준은 일의 양과 시간대(27.3%), 임금수준(22.1%), 계속근로 가능성(17.6%) 순이었다. 남성은 임금수준(23.8%)을 가장 우선시했지만 여성은 일의 양과 시간대(35.4%)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희망 일자리 형태는 전일제(56.7%)가 시간제(43.3%)보다 많았다. 전일제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2.1%p 하락했으며 남성(69.8%)이 여성(41.0%)보다 전일제 근로를 원했다. 연령이 높을수록 전일제 희망 비중이 줄어들고, 시간제 희망 비중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희망하는 월평균 임금 수준은 150만~200만원 미만(22.7%), 100만~150만원 미만(19.5%), 200만~250만원 미만(17.9%) 순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200만~250만 미만(23.1%)을 가장 많이 선호했으며 여성은 100만~150만원 미만(26.3%)을 원했다.
 
지난 1년간 연금 수령자 비율은 47.1%(671만6000명)로 전년 동월 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63만원으로 1년 전보다 2만원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은 82만원으로 전년보다 3만원 늘었고 여성은 42만원으로 1만원 증가했다.
 
연금 수령액은 25만~50만원 미만 수령자 비중이 40.6%로 가장 높았으며 10만~25만원(23.0%), 50만~100만원(21.4%)이 뒤를 이었다. 150만원 이상 수령자 비중도 9.6%를 차지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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