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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성취감 목 마르다고? 30분 땀 흘리면 간단 해결

중앙일보 2020.07.28 12:00

[더,오래] 박세인의 밀레니얼 웰니스(2)

웰니스는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신체적· 정신적·사회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의미한다.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는 젊으니까 기회도, 열정도 많지만 그만큼 스트레스도 많다. 건강에 적신호가 생기기 시작한다. 필자는 명문대생, 대기업 취업, 창업 등 젊은 나이에 많은 걸 이뤘지만 우울과 불안을 오가며 폭식증까지 경험했다. 그가 탈출구로 선택한 웰니스의 최신 트렌드와 팁을 공유하고자 한다. 〈편집자〉 

  
우리 몸이 밥, 물, 그리고 잠이 필요한 것처럼, 마음이 제일 필요한 것 중 하나가 성취감이다. 가만히 앉아 있지 않고, 우리가 매일 움직이고 앞으로 나가고 싶게 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성취감은 언제 느낄까?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정말 잘할 때, 어떠한 일의 마침표를 찍을 때, 내가 정말 하기 싫은 것을 해낼 때 등일 것이다. 성취와 동시에 우리 뇌에선 도파민 (Dopamine) 이 분출된다.
 
마침표가 없는 일과 생활 속에서 점점 지쳐갈 때,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도구는 바로 땀이다. 딱 30분만 나의 자존감을 위해서 운동에 투자해보자. [사진 unsplash]

마침표가 없는 일과 생활 속에서 점점 지쳐갈 때,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도구는 바로 땀이다. 딱 30분만 나의 자존감을 위해서 운동에 투자해보자. [사진 unsplash]

 
‘신이 선사한 마약’이라 불리는 도파민은 쾌락이나 만족감을 느끼게 하는 신경전달물질로서 동기 부여와 자기 개발에 욕심을 다시 일깨워 주고 선순환으로 이어주게 해준다. 자존감이 높아지고, 기분이 좋아지며, 도전을 할 수 있는 활력을 불어 넣어준다.
 
하지만 이러한 성취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에서 느끼기가 굉장히 어렵다. 몇 가지 예외는 있다. 그리고 이 예외는 성취를 못 느끼는 것에 대한 좌절감을 더 극대화한다.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구글에 치면 궁금한 것의 답이 1초 이내에 나오고, 알렉사에게 누워서 물어보면 뚝딱 알려주는 세상이다. 스마트 시대는 간단한 것에 대해 우리 상상 이상으로 빠르게 답답함을 해소해 주며 작은 성취를 쉽게 가져다준다.
 
하지만 진정 중요한 일자리와 생활로 돌아가 보자. 일자리에선 턱없이 느린 피드백, 인정과 보상이 없는 기업문화가 지배하고 있다. 코로나에 어려운 경기. 다들 힘든 하루하루 속에 ‘수고했어’ ‘고마워’ ‘대단해’라는 말조차 듣기도, 기분 좋게 무엇을 하고 반응을 느끼기도 더욱더 어려워지고 있다. 성취를 느낄 때가 어떠한 일에 마침표를 찍을 때라면 마침표가 없는 일과 생활 속에서 점점 지쳐가고 있는 것이다.
 
이때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도구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빠른 쾌감을 주는데, 그것이 도박이나 술 처럼 몸과 마음에 해를 주지 않는 것이라면? 답은 언제나 내 바로 앞에 있다. 바로 땀이다. 운동. 단 30분 운동으로도 내가 몇 주 동안 못 느꼈던 성취감과 자존감을 찾을 수 있기에 내가 자주 애용하는 도구다. 하기까지 힘든 건 나도 마찬가지지만 몇 가지 확실하게 성취감을 안겨줄 안전장치가 있기에 믿고 하는 편이다.
 

단 30분 운동으로도 내가 몇 주 동안 못 느꼈던 성취감과 자존감을 찾을 수 있다. [사진 pixabay]

 
-짧은 시간 안에 희로애락이 정확하게 보이고 느껴지는 활동이다
-끝이 보이기 때문에 성취감을 100% 느낄 수 있다
-정말 하기 싫었을 때는, 끝났을 때 ‘성공’이라는 짜릿한 맛이 배가 된다
-그 노력의 보상은 땀, 땀보다 더 큰 보상은 내가 느낀 성취감이고, 그 외 보상은 탄탄한 몸, 체력 그리고 잡생각 없이 보낸 30분이다
 
난 언제나 침대에 누워서 고민을 한다. 운동을 갈까, 말까? 이때 질문을 조금 바꿔 “자존감을 더 구겨 오늘도 한숨만 푹푹 쉬는 사람이 될래 아니면 30분 동안 땀 흘리고 오늘 하루의 기분을 바꿔볼래?”라고 나 자신에게 물어본다.
 
혹시 오늘 한숨을 쉬며 나는 왜 이러지?라는 질문을 하고 있다면, 딱 30분만 나의 자존감을 위해서 투자해보는 건 어떨까? 성취는 그리 멀리 있지 않다.
 
웰니스 컨설턴트 theore_cre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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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인 박세인 웰니스 컨설턴트 필진

[박세인의 밀레니얼 웰니스] 명문대, 대기업 마케팅, 퇴사, 창업. 이상적인 그림 뒤에는 폭식증, 불안증과 우울증. 이 모든 것을 20대에 겪었다. 굴곡 많은 20대, 환승은 젊을 때도 언제나 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젊으니 더 하고 싶은 것도 열정도 많지만, 그만큼 스트레스도 많고 건강의 적신호도 무시하는 나이. 한 번에 훅 갈 수 있다는 것을 어쩌면 너무 빨리 알아버린 것. 그래서 나이 불문, 웰니스를 알고 매일 적용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더오래’를 통해 모든 이들에게 웰니스의 트렌드와 팁들을 함께 공유하며, 건강과 꿈을 동시에 손에 쥐며 달려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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