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러 선박 수리업체 직원 딸 1명도 확진…2차감염 2명으로 늘어

중앙일보 2020.07.28 10:42
코로나19 확진자 32명이 발생한 러시아 선박 페트르원호.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 32명이 발생한 러시아 선박 페트르원호. [연합뉴스]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을 수리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국내 선박 수리업체 직원의 딸 1명이 지난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부산에서 러시아 선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수리업체 직원 8명과 그 가족 2명 등 10명으로 늘었다.
 

부산시, 27일 수리업체 직원 20대 딸 확진 밝혀
1차 검사 음성, 증상 나타나 재검에서 확진판정
러시아 선원 관련 확진자 총 10명으로 늘어나

 부산시 보건당국은 선원 3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러시아 원양어선 페트르원(7733t·승선원 94명)호 수리작업에 참여한 50대 직원(부산 161번 환자)의 20대 딸(부산 167번 환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영도구에 거주하는 부산 161번 환자의 딸은 1차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지난 27일 재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 환자의 이동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 161번 확진자는 지난 24일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수리업체 직원인 158번 확진자와 함께 거주하는 가족 1명(부산 165번 환자)이 지난 26일 확진됐다. 이 환자는 러시아 선원 관련 첫 지역사회 2차 감염 사례다. 따라서 러시아 선원→수리업체 직원→직원 가족으로 이어지는 2차 지역 감염사례는 2명으로 늘어났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수리업체 직원 8명의 가족 25명 가운데 2명이 이미 확진 판정을 받고, 이 가운데 1명은 재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가족들의 코로나19 증상 유무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 
 
 한편으론 러시아 선원 발(發)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대대적인 진단검사를 벌이고 있다. 그 결과 페트르원호 수리에 참여한 업체 직원 241명 가운데 지금까지 8명이 확진되고 1명은 검사 중이며, 나머지는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또 러시아 선박 수리에 참여한 부산지역 전체 수리업체 직원 1199명과 러시아 선박 선원 가운데 지금까지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6척의 선원 131명 중에서도 추가 감염자는 없었다.
5월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5월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5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5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지난 6월 22일 이후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 24척의 승선원 687명 가운데 지금까지 78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또 수리업체 직원 8명이 다닌 사우나·식당 등에서 접촉 가능성이 있는 60명을 검사한 결과 28일 현재 38명이 음성이며, 나머지는 검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부산시 관계자는 “14일간의 바이러스 잠복기가 아직 남아있어 추가 감염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확진 판정받은 수리업체 직원 8명과 접촉 가능성이 있는 시민은 보건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기를 권하고 있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