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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세종시에 집·밭·창고 1528㎡ 배우자 명의 보유

중앙일보 2020.07.28 00:02 종합 6면 지면보기
이해찬

이해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개헌을 통한 수도 이전 드라이브에 나서면서 이 대표가 보유하고 있는 세종시 내 부동산이 정치권의 이슈로 부상했다.
 

서울에도 아파트 ‘1가구 2주택’
야당 “수도 이전 주장 자중해야”

지난 3월 26일 공고된 국회 공직자윤리위 2020년 정기 재산변동신고 공개목록에 따르면 이 대표는 세종시 전동면 미곡리에 배우자 명의의 653㎡(약 197평) 대지와 대지에 포함된 건물 172.53㎡(52평), 창고 18㎡(약 5평), 이와 별도로 배우자 명의의 밭 875㎡(264평)를 소유하고 있다.
 
2012년 19대 총선 때 세종시에서 출마한 이 대표는 그해 12월 배우자 명의로 미곡리 부동산을 샀다. 지난해 11월 이 대표가 민주당 의원 전원을 자택으로 초대해 만찬을 계획(막판에 취소)했던 곳이기도 하다. 2014년 이 대표는 1억3860만원에 해당 대지와 주택을 산 것으로 신고했다. 이번엔 모두 3억5000여만원이다. 이 대표는 배우자 명의로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84.82㎡(25평형) 아파트도 가지고 있다.
 
세종시에 부동산을 소유한 이 대표가 ‘수도 이전’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야당은 곱지 않은 눈길을 보내고 있다. 배준영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오얏나무 근처에선 갓끈도 고쳐 매지 말라고 했다”며 “세종시에서 오랫동안 국회의원을 하고 본인과 가족들이 땅도 가지고 있는 이 대표가 나서서 수도 이전 얘기를 하는 것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 자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대표실 관계자는 “자택은 집값 오르는 세종 시내를 피해 북쪽에 버스도 안 다니는 전동면 산속에 평당 25만원을 주고 사서 단층집을 지은 것이며, 밭은 농협에 가입하려면 농사를 지어야 한다고 해서 평당 13만원 정도로 산 것”이라고 해명했다. 전동면이 서울~세종고속도로 본선과 오송 지선이 완공되면 통과하는 곳으로 향후 지가 상승 요인이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이 관계자는 “세종고속도로는 지금 진행되는 것이고, 나들목이 생길지는 아직 결정된 것도 아니다”고 했다.
 
박해리·윤정민 기자 park.hae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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