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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모친이 목사에 준뒤 퍼진 박원순 고소장…경찰 3명 입건

중앙일보 2020.07.27 14:02
서울지방경찰청. 연합뉴스

서울지방경찰청. 연합뉴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으로 고소한 피해자의 '고소장'이라며 온라인에 퍼진 문건의 최초 유포 정황을 경찰이 어느 정도 특정해 관련자들을 입건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이 문건을 오프라인에서 주고받은 혐의로 3명을 입건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입건된 3명 중에는 피해자 A씨의 어머니와 친분이 있는 목사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측에 따르면 A씨 어머니는 A씨가 고소 전 작성한 '1차 진술서'를 목사에게 "기도를 부탁한다"며 건넸다. 이 목사는 문건을 다른 교회 관계자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해당 문건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온라인에 이 문건을 최초 게시한 2명을 특정하고 입수 경위 등 연결고리를 조사하고 있다. 
 
A씨를 향한 악성 온라인 게시글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비방 글이 올라온 웹사이트 4곳의 서버 등을 압수수색해 본문과 댓글 작성자를 특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2차 가해자들에 대해서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형법상 모욕죄를 적용해 엄정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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