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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에서 카자흐스탄 여성 자가격리 해제 직전 '코로나19' 확진

중앙일보 2020.07.27 10:40
충남 서산에서 카자흐스탄 입국 외국인이 자가격리 해제 하루 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남에서 자가격리 해제 직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이번이 4명째다.
27일 오전 맹정호 서산시장(오른쪽 둘째)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 서산시]

27일 오전 맹정호 서산시장(오른쪽 둘째)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 서산시]

 

13일 인천공항 통해 입국한 뒤 자가격리
자가격리 13일째 검사, '양성' 판정 받아
충남지역 누적 환자 188명, 외국인 19명

 27일 충남도와 서산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서산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카자흐스탄 여성 A씨(30대 여성)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산시는 ‘자가 격리 13일째 추가 검사’를 진행하는 충남도의 방침에 따라 지난 26일 A씨를 검사했다. 애초 1차 검사에서는 정확한 판단이 나오지 않았지만 2차 검사에서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남도와 서산시는 A씨를 천안의료원으로 이송해 치료하고 있다. A씨 가족 2명(남편·딸)에 대한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이 나왔다.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서산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할 때 배우자(남편) 차를 타고 이동했다. 자가격리 중에도 배우자와 자녀 외에 밀접 접촉자는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 배우자와 자녀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A씨는 우리나라로 들어오기 이틀 전인 지난 11일 카자흐스탄 현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이번 달(7월)에만 해외 입국자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동선과 접촉자 등이 확인되면 신속하게 시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자들이 안내를 받고 있다.  이날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3명으로 나타났다. [뉴스1]

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자들이 안내를 받고 있다. 이날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3명으로 나타났다. [뉴스1]

 
 충남도는 자가격리 이후에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하자 자가격리 해제 직전(13일째)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다. 충남지역 해외 입국자 중 13일째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A씨를 포함해 모두 4명으로 늘었다.
 
 A씨의 확진 판정으로 충남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88명(외국인 19명 포함)이 됐다. 이 가운데 182명이 완치돼 퇴원했으며 5명이 치료 중이다. 80대 여성(논산)을 제외한 4명은 모두 외국인이다.
 
 확진자 가운데 B씨(75·여·충남 158번)가 지난 26일 숨졌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충남지역 첫 사망자다. B씨는 지난달 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22일 오후부터 상태가 급속히 악화해 인공호흡기를 착용했다.
 
 한편 충남도는 지난 24일 중앙대책본부 회의 때 방역강화 대상 국가에서 입국자를 대상으로 ‘자가격리 13일째 검체 검사 의무화’를 건의했다. 이에 따라 방역대책본부는 27일 오전 0시를 기해 해당 국가 입국자를 대상으로 추가 진단검사를 시작했다.
 
홍성=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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