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트럼프, 주한미군 철수설 일축 "한·미 철통동맹…계속 복무할것"

중앙일보 2020.07.27 00:52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메릴랜드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메릴랜드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한때 전쟁으로 폐허가 됐던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활기 있고 역동적이고 경제적으로 번영하는 민주주의 국가이자 우리의 가장 강력한 동맹 중 하나다. 우리의 군은 한국군과 나란히 자랑스럽게 계속 복무할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한·미 동맹은 세계 평화와 안정에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6·25전쟁 정전 67주년을 하루 앞두고 발표한 '한국전쟁 참전용사 정전기념일 포고문'에서다. 그간 워싱턴 정가에서 나왔던 트럼프 대통령의 주한미군 감축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그는 포고문에서 "전쟁에서 구축되고 우정의 깊은 연대와 자유에 대한 공동의 사랑으로 강화된 이 철통같은 동맹은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필수"라며 "한국전쟁이 발발했을 때 나라의 부름에 응해 희생한 미국의 군인들이 공산주의의 공격을 막아내고 한국인의 자유와 존엄을 회복시켰다"고 했다. 또 "장진호·지평리·부산 등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한국전쟁에서 3만6000명의 사망자와 10만3000명의 부상자, 8000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며 부상과 사망·실종을 감수한 미군의 용기를 치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포고문에 별도의 대북 메시지를 담지는 않았다. 지난해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판문점 회담을 거론하며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에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했고, 2018년엔 싱가포르에서 있었던 첫 북미정상회담을 언급하며 "미래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줬다"고 한 바 있다. 이같은 변화는 북·미 관계가 장기간 교착하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