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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외국기업 54% “한국의 노사관계, 외자 유치에 부정적”

중앙일보 2020.07.27 00:02 종합 14면 지면보기
한국의 노사관계가 외국인 투자유치를 막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주한 외국기업을 대상으로 ‘노사관계 인식’을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54.3%가 ‘한국의 노사관계가 외국인 투자유치에 부정적’이라고 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종업원 수 100인 이상인 901개 한국 내 외국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1일부터 7월 17일까지 진행됐다.
 
중국은 지난달 30일 홍콩 국가보안법을 강행 처리하면서 홍콩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들이 ‘홍콩 엑소더스(대탈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투자처로서 한국의 대외 매력도를 보여주는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2018년부터 계속 줄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는 98억7000만 달러(약 12조원)로 전년(157억5000만 달러) 대비 크게 줄었다.
 
외국기업들이 한국의 노사문제 가운데 가장 큰 애로로 느끼는 부분은 ‘해고와 전환배치 등 고용조정의 어려움(37.7%)’ 이었다. 이어 노조의 경영개입 등 과도한 요구(26.8%), 경직적 임금체계(16.7%), 노동 관련 제도·정책의 일관성 부족(15.9%) 순으로 답했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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