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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공연장 등 공공시설 2504곳 개방…코로나19 확산 주춤

중앙일보 2020.07.26 14: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문을 닫았던 공연장·도서관 등 대전지역 공공시설 등 2504곳이 27일부터 차례로 개방한다.  

27일 이후 대전예술의 전당 등 문 열어
824곳 경로당도 개방, 무더위 쉼터 활용
버스·지하철 이용시 마스크 착용은 유지
대전 확진자 166명, 8일째 추가 발생 없어

대전 유성구의 한 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나무그늘 아래서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잠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대전 유성구의 한 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나무그늘 아래서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잠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허태정 대전시장은 26일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 한 달 동안 추진한 고강도 생활속거리두기와 시민의 협조 덕분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방역망 내에서 안정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27일부터 사회적거리두기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최근 4주 동안 고강도 생활속거리두기를 추진해왔다. 허 시장은 “최근 2주 동안은 하루 평균 확진자가 0.5명으로 감소하는 등 방역망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전지역 코로나19 감염자는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8일 동안 발생하지 않고 있다. 대전지역 확진자는 총 166명이다. 이 가운데 지난 6월 15일 이후 1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시는 그동안 휴관 또는 폐쇄됐던 공공도서관·문화공연시설·체육시설 등 시민 이용시설 2504곳의 운영을 재개하기로 했다. 다만 입장 인원 제한 등 시설 별로 방역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공공도서관(72곳)은 28일 이후 이용이 가능하다. 도서관별로 좌석을 3분의1만 이용하게 하고,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2시간 동안은 운영을 중단하고 방역을 한다. 도서관은 사전예약제나 선착순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대전예술의전당은 8월 3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8월 17일 문을 연다. 이들 시설은 유효 객석의 25~50%만 이용토록 했다.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이 대전 중앙시장에서 제32사단 동구 수호대대(대대장 강장수), 중앙시장활성화구역 상인회(회장 박황순)와 함께 코로나19 방역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뉴스1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이 대전 중앙시장에서 제32사단 동구 수호대대(대대장 강장수), 중앙시장활성화구역 상인회(회장 박황순)와 함께 코로나19 방역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뉴스1

 
 장태산휴양림과 만인산휴양림, 한밭수목원, 뿌리공원, 오월드(동물원), 숲 치유센터 등도 27일 또는 8월 3일 이후 개방한다. 이 가운데 장태산 휴양림 숙박시설은 개방을 보류했다. 사회복지시설은 최소 인원으로 운영을 재개한 다음 점차 이용 인원을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전시는 경로당 824곳은 8월 3일부터 개방한다. 대전시 정기룡 노인복지과장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어르신들이 갈 데가 없어 어려움이 많았다”며 “경로당은 여름철 무더위 쉼터로도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는 다만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경로당에서 식사는 금지했다. 또 오는 29일 문을 여는 대전시민대학은 강의실 인원수를 수용인원의 60%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체육시설 가운데 용운국제수영장·한밭수영장·국민생활관 등은 90분에서 120분 운영한 다음 1시간 방역과 환기하도록 했다. 또 이용 인원도 제한한다. 
 
 대전시는 다만 방문판매업체·노래방·단란주점·유흥주점 등 고위험시설 12종 3073곳은 집합 제한과 방역 수칙 준수 의무화 조치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또 다중이용시설과 버스·택시·도시철도에 내려진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도 그대로 유지된다. 어린이집·지역아동센터·다함께돌봄센터 등은 정상 운영한다.    
 
 대전시 관계자는 “한 달 동안 이어진 고강도 생활속거리두기로 인해 피로감과 지역경제 악화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만만치 않다”며 “이용 수칙을 최대한 지키면서 시민 이용시설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했다.  
 
 대전=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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