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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中공산당, 보복 말아야" 경고…긴장감 감도는 청두

중앙일보 2020.07.24 23:14
중국 사복 경찰이 쓰촨성 청두의 미국 영사관 앞에서 취재진에게 다가와 카메라를 제지하는 손짓을 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사복 경찰이 쓰촨성 청두의 미국 영사관 앞에서 취재진에게 다가와 카메라를 제지하는 손짓을 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로이터=연합뉴스]

 
백악관이 중국 정부의 쓰촨성 청두 주재 미 영사관 폐쇄 조치에 대해 "팃포탯(tit for tat·맞받아치기) 식의 보복을 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존 울리엇 대변인은 "미국의 휴스턴 총영사관 폐쇄 조치는 미국의 지적재산권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취해진 것"이라며 "우리는 중국 공산당(CDC)이 맞받아치기 식의 공격을 하는 대신 이런 잘못된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이 미국의 휴스턴 주재 중국 영사관 폐쇄 조치에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의 맞대응을 한 뒤 처음으로 나온 백악관의 공식 반응이다. 앞서 중국 외교부 왕원빈 대변인은 22일 "미국이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72시간 이내에 폐쇄하라고 했다"며 이 조치를 철회하지 않으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24일(현지시간) 오후 중국 경찰이 쓰촨성 청두에 있는 미국 영사관 앞에서 삼엄한 경비를 이어가고 있다.[AFP=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오후 중국 경찰이 쓰촨성 청두에 있는 미국 영사관 앞에서 삼엄한 경비를 이어가고 있다.[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내에 있는 중국 영사관을 추가로 폐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런 가운데 백악관이 중국의 맞대응 조치에 대해 또다시 경고하고 나서면서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청두 미 영사관 정문 앞은 24일 현재 중국 경찰이 배치돼 삼엄한 경비 태세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사복 경찰은 카메라를 든 취재진에게 접근해 손으로 촬영을 방해하며 취재를 제지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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